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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35

#3. 다시 발생한 음식물 분쇄기 문제(garbage disposal) 배수관을 다 고친 후에 마음편히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분쇄기 버튼을 눌러도 작동을 하지 않았다. 속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음을 김씨에게 어필했지만... 아무튼 버튼을 누를때마다 버튼에서 물을 튀어 나왔고, '혹시 물이 너무 많이들어가서 기계가 고장났나?'라는 생각으로 하루 정도를 더 살았다. 다음날에도 여전히 분쇄기는 작동하지 않았고, 다시 maintenance를 부르기에는 뭔가... 'ugly Korean'이 될 것 같아 다시 구글링 해봤다. 역시 첫 번째 시도는 "RESET"버튼! 이건 한국 분쇄기가 안될때도 만능버튼이다. 눌러봐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이 얘기를 들을 각오를 하고 maintenance 부르자 하던 차에 하부장 정리를 하다 보니 전선하나가 빠져있.. 2023. 10. 5.
#2. 기내에서 생긴 일.. with 고양이 나는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 석 오후 8시 비행기를 book 했는데, 아시아나의 이코노미 동물 동반좌석은 창가자리다. 이코노미는 앞좌석 밑에 동물을 놔야하고, 비지니스는 위쪽에 짐 놓는 자리에 올려놓는다고 들었다. 처음 아시아나항공에서 출국수속을 밟으면 고양이 캐리어? 캐리지? 이동장! 이동장에 스티커를 붙여주신다. 기내에서는 고양이를 꺼내면 안되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야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알고있었고, 어느 고양이가 비행기 창문을 바라보는 사진을 보면서 가능한가? 하고, 어느 블로그를 보면서 고양이를 꺼내주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지만... 그게 내가 될 줄은 몰랐다.. 😥😥 비행기가 이륙하고 1시간쯤 후에 일본을 지나가면서 기내식을 받았다. 국물이 있는 기내식을 받아서 열심히 먹는데 갑자기 난기류.. 2023. 9. 21.
#1. 창문 넘어 SAN DIEGO로 간 10세 고양이 김씨의 샌디에고 학교 합격소식으로 드디어 미국으로 가게되었다. 두 고양이 중에 우리 coward하고 밥 좋아하는 토미는 stress를 너무 많이 받을까봐 함께하지 못하고 꼬미만 데리고 왔다. 이제는 어느새 중년도 넘어간 듯한 우리 고양이들인데다가 꼬미는 발작도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됐지만, 둘이 같이 있는 상황도 스트레스일것 같아 떼어놓기로 했다. 유튜브 보면서 다시 만나는 것처럼 둘이 공간분리했다가 인사시키고 서서히 친해지기를 시도했지만, 나의 인내심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9년의 시간을 1달로 다시 무마시키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나보다. 친할때는 친하다가도 싸울때는 하악질하는 모습이 보기 안타까워 토미는 엄마랑 아빠가 있는 부산에서, 꼬미는 김서방과 내가 있는 샌디에고에서 살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루.. 2023. 9. 21.
#2. 미국 TENNIS 여자 단식 • 복식 결승 경기 직관 SAN DIEGO OPEN, WTA 500 테니스를 시작한지는 1년하고도 6개월은 된거같다. 테니스는 진짜 너무 늘지 않는다. 운동도 좋아하고 나름 운동신경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6개월은 그럴 수 있지 였는데 그 다음 3개월은 나 자신에게 짜증나는 그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괜히 김씨에게 성질도 내고, 잔소리 좀 그만하라며 화도 냈었는데, 결국 잔소리가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지금은 쪼오오금👌(코딱지만큼) 늘었다. 그래도 멘탈이 약한 나는 게임도 못하고, 처음보는 사람이랑은 랠리Rally도 못한다. 그랬던 내가.. 미국에 왔는데 김씨는 이미 테니스 클럽이 있었고! 일주일에 2~3번은 가는 것 같아 나도 따라 가봤다. 다행히 미국에 계시는 분들은 나랑 다르게 파워 E 분들이 많아 끊임없이 "나이스.. 2023. 9. 19.
#1. 미국 음식물 분쇄기 막힘 (garbage disposal clogged) 수리 미국 도착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분쇄기가 고장이 났다. 혹시 저처럼 막히신 분들은 제일 밑으로 가면 요약있슴다. 하필 몇일전, 미국집스러운 이 fan이 킨 적도 없는데 by itself로 돌아갔다는 공포스러운 일이 있은 후였다. 김씨(who 나보다 한달 먼저 산)한테 뭔가 잘못건드린거 아니냐는 눈총을 받아 눈칫밥 먹던 중에 설거지 끝낸 후 물이 안내려가서 한국처럼 분쇄기를 돌렸는데 갑자기 옆 싱크대에서 왈칵하더니 마늘껍데기를 내뱉는게 아닌가 🤢 역한거 잘 참는데도 역겨워서 죽는줄... 그렇게 양쪽으로 물이 역류를 2일 내내 했다. 들뜬 마음으로 안하던 요리를 열심히 했더니, 과했나보다. 라고 하기에는 사실 바보같이 너무 많이 넣긴했다. 돼지 비계도 넣고 다음날에는 마늘 껍질 마늘 심지, 양송이 껍질 다 넣..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