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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43. salt & straw 맛 후기~! & 부활절 달걀 그리기

by 김씨아내신씨 2024. 4. 2.

저번 할로윈 호박 만들기에 초대해줬던 청룡이네 집에 이번에는 부활절 달걀을 그리러 갔다! 오늘도 집곰팽이 초대해줘서 감사합니다요..!

가면서 저번이랑 똑같이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사들고 갔는데, UTC 몰에 있는 salt & straw 라는 아이스크림 집이다.

철저히 내가 좋아하는 double fold vanilla맛이랑 이번에는 조금 새로운 strawberry honey balsamic & black pepper라는 .... 원래 이름 긴 게 보통 맛이 없는데... 이걸 굳이굳이 김씨가 사보자고 해서 (꿍시렁꿍시렁) 나는 strawberry도 아이스크림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날따라 딸기 케이크를 보고 가는 바람에 혹해서 사버렸다. 맛없으면 우리집에 가지고 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니나 다를까.. 겉 모습은 이뻤지만.. 맛이 진짜 ewwwwwww.... 일단은.... 발사믹 식초가 아니고, 그냥 사과식초? 거기다가 적당히 첨가가 아니라 그냥 확 부은 듯.. 입 근처로 가져가면 이미 식초향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먹으면 더 식초향이 많이난다. 딸기 향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처음만 딸기맛 나고 뒤로가면 식초 향.... 내가 싫어하는 딸기 인위적인 향은 안났는데, 식초맛에 마스킹된건지, 너무 식초맛이 심해서 이정도 인위적인 맛은 맛있다고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특이한 경험이었는데, 혹시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니까.. 꼭 맛을 먼저 보고 결정을 하자.

집갈때는 서로 너가 더 좋아하지 않냐며 미루다가 결국 똥 싼 사람이 가지고 왔다..

사실, 놀라운 점은... 이 메뉴는 시즌 메뉴가 아니라 상시 대기중인 메뉴라고 하는데... 이게 혹시 베라의 레인보우 샤베트 같은 건가 싶었다. 내 최애 메뉴이지만, 사람들이 극혐하는 사람도 있는 ... 그런 메뉴인가 싶은데, 사실 이 아이스크림이 호인 사람이 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 no offence지만 그냥 궁금하달까..! 

여전히 double fold vanilla는 맛있다는!! 모두의 최애로 등극했다. 바닐라 싫어하는 사람도 저 스트로베리 발사믹 먹고나면, 바닐라맛이 최애가 될껄 껄껄껄


salt & straw는 매 달 새로운 맛이 4가지씩 나온다고 하는데 

3월 31일에 봤을 때도 이 맛이었는데, 4월 1일에 봐도 이 맛이구먼..! april fools라서 속이는건가?! 해도 알수가 있어야지...;;

그나저나 오늘은 만우절인데, 요즘은 만우절도 어떻게 가는지... 학창시절이후로는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날이다. 

하지만 4월의 첫날인게 사실 젤 중요하다.!! 왜냐면 나의 생일이 4월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우절은 나에게 설렘으로 다가오는데, 보통 까먹고 지나간다. 항상 그 날이 오기 전까지가 가장 기대되는 법이니까! 

사러갔을때 host인 청룡 맘이 녹차 좋아한다고 했던 거 같아서 말챠 맛 있나요? 물어본다고 말챠? 마챠? 맛챠? 했지만... 점원은 우리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했고... green tea? 로 가까스로 소통했으나.. salt & straw 에는 없다고 한다. 할로윈쯤에 말챠 맛에다가 귀뚜라미 튀김을 올려서 팔았던 적도 있다고 하던데, 찐 귀뚜라미 튀김이라는 말에 아찔.... 해 졌지만, 나름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는 안다니지만, 부활절 달걀은 챙기는 우리! 

뽀야니 이쁜 달걀들! 밑에 종이 접시 달걀이 젤 이쁜듯.. 

2번 달걀보고... 항체랑 리간드냐구... 세포 핵도 그렸냐고.. 하는데, 나무랑 눈이랑 입이다..! 왜 머리에 나무가 있냐고 하면, 너무 심심해서 그렸는데, 잘 그릴 자신이 없어서 선만 찍찍 그었는데 이과들 아니랄까봐.. 박사들 아니랄까봐.. .다들 항체냐고 진지하게 물어봐서 더 안타까워졌다. 

1번 달걀은 

이 컨셉을 따라했는데, 그냥 탁자에 내려 쳤더니... 와장창 해부렸고.. 부활절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비난을 받는 중이다. (from 신씨)

4번 달걀 졸귀 

3번 달걀은 테니스 라켓이랑 공을 가지고 있는데, 청룡이 아빠 작품으로, 이 집은 얼마나 조기 교육을 시키려는 건지, 벌써 애기 테니스 라켓을 샀다고 한다. 

사진을 안찍었는데, 진짜 졸귀..! 모빌에 있는 공 때리는 용도라고 한다. 

구글에 찾으면 있지롱!

이런 느낌인데, 하찮고 귀여운데, 이것도 애기꺼라서 애기랑 동기화된 느낌이라 제대로 못 만지겠는 느낌이 들었다. 


즐거운 홈파티 후 엄청난 식폭행으로 인한 식곤증이 왔지만, 행복한 식폭행이었다! 

마라샹궈는 "왕가두"가 엄청 맛있다! 전에도 이 집에서 왕가두로 마라샹궈 해줬는데, 이제는 단종 됐는지, 못 찾았다며, "하이디라오" 껄로 해줬는데, 왕가두가 확실히 마라향이 진한 느낌?! 하이디라오는 맵긴한데, 뭔가 깊은 맛이 없는 느낌.. 

하지만 싹 비웠다.👍 청룡맘은 청룡이 몫까지 먹는건지 진짜 잘먹더라🤣 야채도 맛있고, 스팸이랑 얼린두부가 진짜 대박이었고 야채랑 고기도 진짜 많이 들어가서 그냥 소스의 맛따위 중요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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