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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45. 미라마르 동네 브루어리가기

by 김씨아내신씨 2024. 4. 16.

일요일은 역시... 침대와의 약속이 잡혀있는 날인데.... 이날은 전날의 해리포터 여파로... 오후12시까지 쭉 잠을 자버렸다.

칼스베드에 꽃구경하러 가려고했다가,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준비할 시간도 부족해 레이크 미라마를 김씨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여기도 해가 비쳐서 그동안 이뻤구나를 느꼈는데.. 날씨가 별로 안좋으니 그냥 호수,... 이런 느낌이었고, 심지어 옆에서 경포호수보다 작은듯.. 이라며 나의 산통을 깨버려서... 조금 걷다가 근처 브루어리를 가기로 했다.

미라마르 동네에는 브루어리들이 많은데, 저번에 AleSmith 는 가봤고, 요번에는 다른 곳을 가보자 해서, 레이크 미라마 근처에 있는 HARLAND 라는 브루어린데, 펫코파크에 갔을 때 봤던 브루어리라 가봤다. 

2024.04.16 - [SAN DIEGO LIFE] - #44.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김하성 경기 보기!!

 

#44.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김하성 경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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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안좋아서 별로라더니, 사진은 왜 맑아보이는가?!!

왜냐면 레이크 미라마를 떠나자마자 날씨가 맑아졌다.

내부는 이런 느낌이다. 모자와 옷들을 판매하고 있고, 안에는 양조장 느낌이 물씬!! 그리고 바가 있다.

사진을 안찍은 더 안쪽은 당구대가 있다! 여기는 사구는 안치고 포켓볼만,,,! 오히려 좋아!

메뉴판과 캔 맥주들! 이렇게보니까 정말 잘 안보이는데.... 메뉴판에는 없지만 샘플러로 4잔에 14달러라고 해서 그걸로 먹기로 결정했다. (펫코파크 1잔보다 더 싸다...! 물론 양이 적긴하지만)

메뉴판에 없는거 주문방법.. 바를 잘 살피다가 4개짜리 나무 판이 보이면, 이걸로 주문하겠다고 손으로 가리킨다. 

우리는 sour 한 맥주 하나랑 흑맥주 하나 버나드 라는 맥주도 하나 시키고 하나는 추천을 받아서 역시나 IPA를 받았다. 

여기는 IPA가 정말로 많고 흑맥주가 좀 찾기 어렵다. 흑맥주 좋아하는 김씨는(얼굴색이랑 같은걸 좋아하나?! ) 이때다 싶어서 흑맥주를 주문했다. 

예전에는 얼굴색으로 놀리는걸 좋아했는데, 여기는 뭔가 인종차별인가 싶어서 안놀리게 된다. 사실 한국어라서 알아들을 외국인은 없긴하지만, 혹시 모르니 언제나 조심해야지..! 

바깥은 이런 분위기! 우리가 앉을때쯤에는 햇빛이 꽤나 나와서 

요런 인스타 갬성의 사진도 찍어보았다. 

술찔이들에게 샘플러 4잔이란 "취함" 요 다음 일정은 실험실이기도 하고(얼굴 빨간상태로 가고싶지는 않았기 떄문에), 4시라서 밥 시간도 애매했어서 안주를 주문하기로 했다. 

아무리 봐도 메뉴에 안주는 없어보이는데, 구글 리뷰에는 안주 사진이 있어 폭풍 검색을 해본 결과 여기 트럭이 오면 거기서 주문하면 된다고 하는걸 보고 앞을 봤더니, 마침 타코 트럭이 준비중인게 아닌가!! 

다른 브루어리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AleSmith에 갔을 떄도 비슷했던 것 같다. 밖에 파스타 트럭이 있어서 뭐지? 했는데, 아마 비슷한 시스템이었던 것 같다. 

주문은 바에가서 주문을 하고, 다시 트럭에 가서 아자씨한테 얘기하면 이렇게 타코를 가져다 준다. 넵킨도 안주고... 쵸큼 기분이 나빴지만, 넵킨은 뭐 달라고 하면 되지 하고 그냥 먹었다. 

가격은 6달러쯤으로 1년 전 게시물에서 봤는데, 지금은 8달러였다. 그래도 뭐 타코 2개에 8달러 괜찮지 뭐... 라고 생각하게 된 샌디에고 8개월차!! 


요 조각케이크는 3개에 33달러였는데... 아직 샌디에고 물가에 사실 적응하지 못했다. 조각케이크 3개에 4만원...? 하지만 맛있었다..! 고맙습니다 김씨!!

하지만 내가 비싸다고 투덜거렸더니 서울 카페도 요정도 가격은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냥 쪼들리는 사람과 쪼들리지 않는 사람의 차이였던 것인가...! 한국살때는 돈 신경 안쓰고 살아서 그냥 요새 비싸졌네 비싼만큼 맛있다 했었는데, 여기서는..... 미친 가격!!! 미친 물가!! 소리치게 되었으니... 사람이 마음먹기 나름인건가 싶다.

근데 맛은 있었음!! 그래도 33달러면.... 내 듀얼모니터를 15달러에 샀거늘... 33달러라니.. 

미안하지만 김씨 다음 자네 생일에는 그저... 밥에다 초를 꽂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야할거같네... 유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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