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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광활한 미국의 작은 마을(?) 뉴올리언스 여행의 시작!_뚜벅이 여행

by 김씨아내신씨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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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대중교통인 Le Pass에 관한 내용은 가장 밑에 있습니다 (오프라인 구매하기)

여행의 목적은 투어보다는 친구 만나기였는데, 한국에서 뉴올리언스로 학회를 온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를 보러 뉴올리언스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2024.04.04 - [분류 전체보기] - #2. 쮸리방구 관찰일지

 

#2. 쮸리방구 관찰일지

쯀랭방구도 또다른 나의 반려인간이었는데, 사실 그 전에 기숙사에 살 때는 우리가 쮸리방에 많이 갔었는데, 항상 음이온이 뿜뿜하는 편백같은 존재다. 시나모뉴랑 동갑인 MZ인데, 몬가,, 성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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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는 미국 약사회에서 주최하는 학회라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 친구도 나도 기대가 없었던게, 이름이 익숙하기는 하지만, 뭔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고, 뉴올리언스를 간다고 했더니 다들 거기는 좀 위험한 곳이고 crazy 한 곳이라고 해서 약간 두려움을 안고있기도 했다.(길 가다가 갑자기 물건을 들이 밀고는 손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돈을 내라고 한다는 그런... 얘기는 꽤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재즈의 본고장이라는 그 타이틀 하나만 보고 재즈바에 갔다가 일찍 숙소로 돌아오자는 계획만으로도 나는 나름 설레기는 했었다. 

원래 여행을 간다고 하면 주로 불안함이 더 커지는 편이라서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여행은 같이 가는 친구가 워낙 편한 친구라 그런지 그 전 샌프란 여행이 워낙 만족스러웠어서 그런지, 불안함은 없고 그냥 잘 놀다오자 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나를 보는 것 같았던 불안이

재즈의 본고향답게 공항 이름도 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재즈의 아버지.. 같은 사람의 이름을 딴 공항이었다.

저번 사우스 웨스트를 이용한 기억도 좋았고, 이제 돈도 벌겠다, 휴가도 편하게 쓸 수 있겠다 싶어서 편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샌디에서 뉴올리언스를 가는 단 하나뿐인 직항 비행기가 사우스웨스트에 있었다.

이번 여행도 나는 사우스웨스트를 이용했다. 

코스트코에서 사우스 웨스트 500달러짜리 쿠폰을 할인가 420달러에 살 수 있었다.(원래는 450달러)

조금 기다리다가 비행기 값이 갑자기 확 올라버려서 어쩌면 할인 받은 것과 그냥 일찍사는것의 별 차이는 없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 여행 일정을 하루를 당겼다는 것. 그래서 원래는 일~화 여행을 계획했는데, 토~화로 바뀌었고, 덕분에 뉴올리언스를 좀 더 볼 수 있었다. 


숙소는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아마?) 그리고 모든 것이 모여있는 french quarter 쪽으로 잡았고, 숙소가 진짜 신의 한수였던게, 일단 거의 모든 우리의 일정은 french quarter 쪽이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걸어다닐 수 있었고, 학회장 까지도 한 30분? 걸리는 정도로 여러모로 좋은 위치였다. 

숙소는 좀 저렴하게 에어비앤비로 골랐는데, 큰 생명의 위협은 없었지만 방음이 일도 안되서 외부의 재즈 노래가 계속 들렸다. 재즈 공격... 

그리고 첫 날인 토요일에는 새벽에 왠 사람들이 우리 방 문을 두드리면서 뭐라고 말을 했어서 뭐지 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너무 잠이와서 그냥 다시 잠들었고, 다음날 친구랑 이 당황스러운 기억을 공유하며 어이없어 했었다. 다행히 그 이후로는 그래도 다들 본업이 있는지 일, 월은 다 조용히 꽤나 일찍 하루를 마무리 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저렴했던 숙소도 그래도 일박에 20만원정도는 했던 것 같고, 버스 정거장이 바로 앞에 있어 편하긴 했지만, 혼자였다면 꽤나 무서웠을 수도 있는, 조금은 허름해보이는 건물이었다. 

어쩌다보니 건물 이름도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에서 왔는데 여전히 캘리포니아에 묵기! 

가장 좋은 점은 공항 버스의 정거장이 이 건물 바로 앞에도 하나 있다.

정거장 쪽에는 노숙자 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두명이라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그냥 샌디에고에서 만나는 노숙자들처럼 딱히 우리를 경계한다거나 말을 건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또 정한 한가지는 swamp & plantation tour 였는데, 뚜벅이였던 탓에 plantation은 보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french quarter 에서 버스타고 함께 출발하는 투어가 있어서 그걸 예약해뒀다. Viator라는 사이트에서 찾았는데 금액은 일인당 124달러였다. plantation을 같이 보는 투어는 2시간 일찍 출발하고 금액이 124달러인데, swamp 투어만 하는 것은 2시간 뒤에 출발하고, 금액이 109달러였다. 여기다가 다른 쿠폰 사이트를 통해서 결제를 해서 12퍼센트 더 할인 받았다. 

https://www.viator.com/tours/New-Orleans/Swamp-Boat-Ride-and-Southern-Plantation-Tour-from-New-Orleans/d675-3780SWPL


이제 여행 시작! 

전에 사우스 웨스트를 이용한다면 꼭 해야할 24시간 전 체크인! 

2024.10.11 - [LIVING AMERICA TIP] - 샌프란 to LA 미국 국내선 타기! (feat. Southwest 항공사 국내선 수하물 갯수 & 시스템)

 

샌프란 to LA 미국 국내선 타기! (feat. Southwest 항공사 국내선 수하물 갯수 & 시스템)

이번에 친구들이 한국에서 놀러와서 함꼐 샌프란시스코와 요세미티를 놀러가기로 했다.우리의 주 목적은 요세미티로, 샌프란시스코는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엘에이로 가기로했는데, 여기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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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다급하게 로그인을 하려고 했지만, I와 l 과 1을 구별하지 못했던 나는 로그인을 실패했고, 키우던 세포만 키우고 노트북으로 급하게 들어갔으나... 1시간 밖에 안지났었는데도 무려 C번호를 받았다. 

(A는 돈 더 낸 사람 아마 30달러?, B는 60명까지 이후 C 번호를 받게 된다)

샌프란을 갈 떄는 당일에 했어도 B였는데, C라니... 아마 하루에 단 한편뿐인 비행기이기도 하고, 학회랑 겹쳐서 더더욱 이런 사태가 벌어졌던 것 같다. 

왜냐면 우리 비행기에 탔을때 승무원이 약사 손들어봐! 라는 소리를 했고, 거의 반정도 되는 사람들이 우와아아아 라는 함성을 질렀다. 안그래도 비행기에 왠 화통을 들고 사람들이 타길래, 나는 무슨 화가들도 뭐 하나 보네 했더니, 그게 포스터를 넣어놓는 함이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됐다. (이 사람들 때문에 나의 번호가 미뤄졌다는 생각에 약간 화가 났지만, 친구랑 같은 학회를 간다는 사실에 용서! )

샌디에고에서 뉴올리언스까지는 직항으로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시차가 또 2시간이 나서 갈때는 6시간 올때는 2시간 뒤에 도착하는 구조였다.

꽤나 긴 비행인데 번호를 늦게 받아 샌드위치 자리에 당첨이 됐는데, 다행히 옆에 앉은 할아버지 분이 매우 친근하셔서 잠깐 스몰 톡을 했고, 덕분에 뉴올리언스의 맛집이나 이벤트들이 포스트 되어있는 잡지사(?) gambit 를 알게되서 완전 무계획이었던 나는 마음이 편해졌다. 

https://www.nola.com/gambit/free_fun/goods/2024-best-of-new-orleans-the-winners-stories/article_71da04d4-8b18-11ef-90f9-d7e1d397f0c9.html

 

2024 Best of New Orleans: The Winners Stories

Learn more about the Best of New Orleans winners— and why they were voted #1!

www.nola.com

그렇지만 사실 나의 친구는 파워 J 였고, 이미 맛집과 재즈바를 다 검색해놓은 상태여서 매우 편하게 여행을 했었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한국인의 포스트를 따르는게 맞지! 했었는데 사실 거의 여기 목록에 있는 음식점들이었다. = 그정도로 뉴올리언스의 음식이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케이준의 원산지? 기원? 인 곳이라서 튀김류가 진짜 맛있다. 치킨도 한국 배달치킨보다 훨 맛있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느낀 첫 인상은 공항 진짜 크고 깨끗하다! 지금까지 갔던 공항이 샌프란, 샌디, 뉴올리언스인데, 샌디에고가 제일 좀 작고 오래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공항에서도 재즈 공연을 하고있다는 점! 나는 뭔가 계속 사진 찍으면서 팁 안주면 뭐라고 할까봐 뒤에 앉아서 몰래 들었는데, 그런걸로 팁 내놓으라고는 안한다고 한다 ㅎㅎㅎㅎ


나의 본론을 까먹고있었는데, 뉴올리언스는

뚜벅이로도 여행이 가능하다!

그동안 내가 본 포스터들은 차를 렌트하거나 우버를 이용했던 포스터만 봤고, 그냥 좀 무서운 동네라는 말에 우버를 타야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노노!

어차피 french quarter 정도만 다니기 때문에 그냥 걷거나 버스만 타도 충분하고, 일단 대중교통이 정말 저렴하다. Le pass라는 어플을 깔고 1일 재즈권(24시간 권)을 사면 모든 대중교통이 24시간동안 탈 수 있는데 단돈 3달러!

뉴올리언스는 트램도 다니는데, 꽤나 이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타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항에서 french quarter 까지가는 공항버스가 있어서 이걸 타면 완전 개꿀! 중심부까지는 안 멈추고 가다가 중심부 프렌치쿼터쪽에만 한 5정거장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갔던 토요일은 왜인지 뭔가 선거같은거 하는 날이라고 공짜로 탈수있다며, 아예 구매 페이지가 안떠서 또 돈을 아끼고 공항 버스를 무사히 탔다. (행운1)


저녁은 검보샵에서 검보랑 잠발라야? 라는 볶음밥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서버가 주문을 잘못 전달했고, 우리는 잘 못 알아 들어서, 잘못 주문한 음식을 반쯤 먹고서야 우리가 주문한 검보가 안나오고 다른 음식이 나왔다는 사실을 꺠닫고 얘기를 했더니 다행히 매우 친절하게 바꿔줬다. (행운 2)

사실 검보랑 잠발라야가 들어간 플레이트를 주문했는데, 플레이트랑 잠발라야가 나와서 우리는 검보가 잠발라야같이 생겼군 하고 먹다가 아무리봐도 이건 잠발라야같아서 물어봤더니, 잘못 주문이 됐다며 바꿔주셨다. 초보 서버였던 것 같은데, 우리도 너무 미안했었다. 


다음날에는 재즈패스를 끊으려고 했는데 왜인지 친구 어플에서는 전혀 구매가 되지 않았고, 핸드폰 번호를 몇번을 넣어도 로그인 같은게 안됐다. 약간 맨붕이었던게, 내가 있는 동안은 나랑 쓰면 되지만, 그 이후로도 친구는 2일을 더 있었어야해서 꼭 따로 구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 3가지 방법을 다 시도해봤는데, 가장 비효율 적인것부터 효율적인 것으로 시도를 해서 3번의 시도나 했다.

1. 자판기에서 산다.  - 틀림없이 사이트에는 자판기 표시가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없어서 실패했다. 2군데나 가봤는데, 자판기로 의심되는 기계는 없었다.

2.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 구매하려고 봤더니 택배로 패스를 받아야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 실패.

3. 주변 마트에서 산다. - 왜 이걸 못봤을까... ㅋㅋ 그냥 주변에 walgreen 들어가서 카운터에 패스 주세요 했더니, 살 수 있었다. 

특히나 일요일이고, 뭔가 별거 아니지만 우리는 멘붕이 와서 그 한 30분 정도가 한 세월처럼 느껴졌었다. 아무튼 혹시 Le Pass 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다면 그냥 근처 CVS나 walgreen 같은 곳 가면 팝니다요. 


우리가 간 날은 학회가 있던 날이라 외부인이 많아서 그런지 거리 자체는 막 위험이 도사리고 있진 않았다. 물론 우리가 한 10시 전에 귀가하는 새나라 어린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결혼식 퍼레이드도 보고, 뭔가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흑인들이 좀 많고, 조금은 거친 느낌인게, 동부쪽이라 그런건지 캘리포니아의 친근한 척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트에서 뭔가를 구매할 때 친근한 느낌은 못 받는다. 

그래서 우리 소심이 둘은 한번 주눅이 들뻔했지만, 식당은 여전히 다들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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