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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뉴올리언스 swamp & plantation tour (챗지피티 도움받기)

by 김씨아내신씨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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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여행을 결정하고, 정말 뉴올리언스에 대해서 알짜배기 정보들이 담겨있는 글을 보았다.(근데 정말 정리를 잘해두셨고, 역사에 대한 내용들도 있는 포스터라서 뉴올리언스를 간다는 사람이 있다면 꼭 공유하고 싶은 포스터였다.) 

거기서 가봐야하는 목록에서 이 plantation 과 swamp 투어를 봤는데, 차가 없이 뚜벅이로 다니려고 했던 나는 그래서 하루를 차를 빌려서 쩔쩔대더라도 가봐야하나 했는데, 이게 왠걸! french quarter에서 차로 이 지역까지 이동시켜주는 투어가 있었다.

https://www.viator.com/tours/New-Orleans/Swamp-Boat-Ride-and-Southern-Plantation-Tour-from-New-Orleans/d675-3780SWPL

swamp 투어만 하면 2시간 늦게 출발하고 15달러정도가 저렴하다. 우리는 plantation투어도 함께하는 걸로 선택했다. 

당일아침부터 이상하게 목이 아파서 그냥 입벌리고 자서 건조한가보다 하고, 약을 주겠다는 우리 약사님의 손을 뿌리치고 그냥 나왔는데, 매우 후회됐다. (부비동염이었던 것 같다 돌아와서 엄청난 콧물을 쏟아내고 완치!!)

가는 길에 탄 트램! 같이 탔던 커플도 같은 투어버스로 들어갔다 ㅎㅎㅎ

만나는 장소는 grey light house라는 곳으로 트램 정거장 바로 앞에 있다. 가면 스티커를 주시고 붙이라고 하는데, 어디 붙일지 몰라 그냥 옷에 붙였다.

기온은 꽤나 높았는데, 비가 100%로 뜨는 바람에 투어 버스안에는 에어컨을 트셨고, 나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짐을 느꼈다.

그리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나는 보통 버스에서는 항상 자는데, 투어 가이드 선생님이 너무 열심히 설명하시기도 했고, 엄청 또박또박 얘기 해주셔서 영어 듣기라고 생각하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었다.

은근 재밌는 내용들이 많아서 샌프란에서 투어 가이드님의 설명을 안듣고 잤던 것도 후회가 됐다. (이때까지 거의 모든 투어는 다 설명이 뭐가 중요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철이 들은건지, 설명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됐다.)

선생님이 아무리 또박또박 말씀하셔도 영어라서 못알아듣는 부분이 꽤나 있었는데, 그런 거는 챗지피티가 몇 부분은 해결을 해줬다.

"나 지금 뉴올리언스 투어를 듣는데, '랭닙'이라는 단어를 들었는데 이게 뭐야?" 라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Lagniappe 이라고 덤이나 선물같은 거라도 한다. 

가이드님이 뉴올리언스에서만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런 부분은 다 챗지피티한테 도움을 받았다. 

그 외에도 일상생활중에 못 알아들은 단어가 있으면 들리는데로 한국어로 써서 문맥과 함께 물어보면 열심히 설명해준다. 챗지피티 짱!

아무튼 또박또박 얘기해주신 가이드님께 무한한 감사를... 그리고 마지막에 들었는데 손주가 있으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너무 젊어보이시고, 저 투어가 8시간 가까이 하는 건데, (물론 중간중간 plantation 이나 swamp투어는 다른 가이드님이 해주시지만) 체력이 대단하신 분이셨다. 

그렇게 갔던 플랜테이션은 비가 정말 한국처럼 쏟아져서(미국오고는 계속 캘리포니아에만 박혀있어서 그런 비 정말 1년 넘게 못봤었다. )거의 건물이 안보였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오랜만에 비를 실컷 봤다는거? 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거의 마지막쯔음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게 시원했다. 

그래도 플랜테이션 내부 투어도 하고, 밖에서 사진도 찍고,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식당 + 카페 + 바 + 기념품샵이 모여있는 어느 건물에서 따듯한 수프와 poboy를 시키고,  너무 추워서 커피도 시키고 그러고 다시 차에 들어왔다. (플랜테이션 내부 투어는 나는 큰 감명은 없었다. 그냥 건물 내부를 보여주는건데, 투어 인원들과 가이드와 항상 함께 다녀야하고 상태가 안좋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30분동안 안들리는 설명듣고있자니, 좀 괴로웠다. 그냥 혼자봤으면 10분 딱 보고 신기하군 하고 나왔을거같은 곳이었다 ㅎㅎ 식당은 나름 맛있었고, poboy를 여기서만 먹었는데, 안에 튀김이 짱맛있었다. 역시 뉴올리언스... 튀김 맛집!!

옷도 하필이면 치마를 입고가서! 오히려 좋았을지도.. 옆에 점심은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제 swamp 투어로 향했는데, 비가 여전히 많이 와서 걱정가득한 나는 또 이러다 보트 떠내려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같이 탄 미국 할머니들이 너무 활기차고 귀여우셔서 용케 이겨냈다. 이렇게 비가와서 아무것도 못 보겠네 하는 순간 악어도 보고, 왜인지 돼지들도 보고, 라쿤도 보고 많은 동물들을 봤다. 

악어를 본 소감은 은근히 귀염상이다?! 왜냐면 약간 눈은 매섭지만 입은 웃고있는것 같고, 사실 그래서 악당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미소로 보이긴 했다.

 

그리고 영... 움직이기 싫어보여서, 전혀 싸울 의지가 없어보여서 귀여워 보였을지도.. 거기 내가 늪지에 빠졌다면 세상 무서운 웃음이었겠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보트는 다행이 문제가 없었다. (당연할지도... ) 아무튼 어느정도 보고나니 또 엉덩이가 들썩들썩... 집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서 한 10분쯤 지났을까.. 어느정도 마음을 놓고서 너덜너덜 인형처럼 있었는데, 문득 비가 그치고 해가 떴다. 

새벽같은 느낌의 비 그친 후 swamp!

그리고 애기악어를 만지는 걸 마지막으로 투어는 끝이났다. 표정이 너무 질린 표정이라 더 귀여웠다. 불쌍해해야할거같지만.. 너무 귀여운걸.. 

투어 끝에 든 생각은 생각보다 나는 야생동물을 보는 것에 관심이 없을지도... 다른 사람들은 다들 악어 나왔다 하면 우루루 가는데, 나는 거의 망부석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무튼 돌아오는 길은 친구랑 나랑 둘다 딥슬립! 사실 처음 플랜테이션 갈떄 빼고는 이동 내내 잤던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하고 그 유명한 굴을 먹으로 가서 와인도 한잔 하기로 했는데, 도저히 목 상태가 안좋아서 바로 앞 cvs 를 가서 급하게 이부프로펜 사고 바로 2알 뇸뇸하고 와인과 굴을 맛있게 먹었다!!

굴이 정말... 정말 너무 맛있었다. 비린 맛이 하나도 없고, 바다내음조차 없다! 바다내음 좋긴하지만 없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원래 생굴이 하나에 3달러 정도인데, 우리는 해피아워에 가서 1.5달러에 먹었고, 찔끔 4개 주문했다가 맛있어서 4개 더 주문하고, 또 2개 더 주문하고 했는데.. 왜인지 싸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나니 이게 거의 메뉴 하나 가격... (18~20 달러정도 나왔던것같다... )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는 이따시만하게 많이 굴을 줬던것같은데... 영수증을 보고서야 비싸다는걸 꺠달은 나는... 바보... 

돌아와서 들었는데, 미국이 좀 굴에서 그 비린내가 안난다고 한다. 자주 먹고싶다...! 츄릅, 메뉴판에 보니까 LA에서 온 굴도 있던데, 그럼 샌디에도 굴이 있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내 룸메가 매우 싫어할거같아 아마 한국가서나 굴을 먹어야하지 않을까... 그래도 미국 굴 한번은 먹여봐야지!! 

갔던 곳은 Luke라는 곳. 몰랐는데... 호텔밑에 있는 식당이고, 또 쫄보인 나는 잔뜩 쫄아서 우리 더 시켜야하는거 아냐? 를 계속 말하다가.. 정말로 꽤나 많이 돈을 쓰고 나왔다. 그치만 너무 맛있었고, 눈치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저 내가 눈치를 봤을 뿐.. 금액은 막 엄청 비싸진 않았고, 20~30 달러 선이었던 것 같다. 꼭! 해피아워에 가고, 꼭! 굴 무슨.. 치즈랑 뭐가 올라간 게 있는데 그걸 꼭 먹어야합니다! 그리고 예약 시스템도 있긴하다. 우리는 그냥 갔더니 2시간 안에는 비워줘야한다고 해서 오케이 하고 들어갔었다. 

이 메뉴!! 근데 18달런데... 굴은 달랑 4개 준다.. 비싼거같기두,...

우리는 이거 하나에 생굴만 4개 시켰다가 4개 더 추가하고, 계속 눈치보는 나 떄문에 버거를 하나 더 시켰었다. (23달러)

그래도 너무 맛있었음!! 와인은 잘 몰라서 그냥 가장 저렴한 화이트 와인 2잔 시켰다. 뉴올리언스를 다시 간다면.. 꼭 다시 가고싶은 장소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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