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fisherman's wharf 근처 여행 & 숙소 추천! Kimpton Alton 호텔

이번 여행에서 제일 1번 목표는 요세미티 2번 LA 였었는데, 그렇다보니(?) 샌프란시스코는 그냥 요세미티를 가기 위한 잠깐 머무는 도시로만 생각을 했다. 거기다가 요즘들어 유튜브에 샌프란시스코의 몰락(?)이라던가, 마약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는 샌프란에서의 숙박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 두려움이 크다보니, 샌프란시스코가 그렇게 유명한 도시임에도 우리는 아무 계획도, 기대도 없고, "우리 8시 이후로는 절대 밖을 나가지 말자" 라는 다짐을 하며 샌프란시스코를 왔다.

그런데 왠걸....!! 공항이 너무 크고 깨끗했고, 심지어 샌디에고에서 오는거라 더 크고 깨끗한 공항의 느낌이 확 와닿았다. 공항안에는 작은 박물관 ( 통로 하나 크기)가 있고, 잠깐 친구를 기다리는 사이 봤는데, 내가 생각하던 미국 서부가 거기있었다.

LA에서도, 샌디에고에서도 묘하게 '이게 미국인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이유가 거기있었던 것 같다. 쨍한 빨간색, 노란색의 색감과 멜빵바지 같은 게 전시되어있었는데, 별 것 아닌 전시관이었지만, 거기서 나의 샌프란에 대한 첫 인상은 순식간에 극 호감이 되었다. 

거기다가 10월에는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것 같았는데, 정말로 날씨가 맑음 그자체에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날씨였고, 다음에도 갈 기회가 있다면 10월에 맞춰서 가고싶었다. 샌디에고보다 더 더울정도로 30도 가까이 갔던 것 같은데, 그것 빼고는 정말 너무 완벽했던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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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의 명물이라는 무인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공항부근은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우버를 탔다. 

하지만 우버를 탄 것은 매우 큰 행운이었는데, 우버 기사님이 우리가 딱 봐도 관광객이었는지 말을 걸어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셨다. 위험한 지역을 지나가면서 여기는 위험하니까 이 쪽으로는 오지 말라고 얘기도 해주셨다. 안그래도 걱정중이었는데, 거의 지금은 그 2~3 블록 정도되는 그 부근에 노숙자+약한 사람들이 몰려있는것 같았다. (물론 어딜가나 노숙자가 있긴하다) 

그래서 유튜브에서만 보던 펜타닐에 취한 듯한 좀비 걸음으로 걷는 사람도 봤는데, 그래도 기사님이 우리 머무는 숙소 근처는 안전하고, 이 부근만 위험하다 얘기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리고 두번째로 받은 샌프란의 인상은 언덕이 매우 심하다(?)는 점이다. 가파른 언덕에 차들은 스트릿 파킹을 해뒀는데, 그게 또 너무 신기했다. 언덕이 있어서 언덕 위로 올라가면 산꼭대기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느낌이고, 약간은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라 재밌었다.

그러고는 점심 맛집을 추천받아서 갔는데, 피자+파스타 집이었고, 꽤나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샌디에고에서는 맛있는 집을 찾기가 힘들었어서, 이렇게 한번만에 맛있는 집이라니! 하고 놀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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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ton Alton hotel

우리가 갔던 호텔은 여긴데, 저 fishermans wharf 근처가 되게 안전하다고 해서 저 근처로 잡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리뷰에 베드버그가 없는 호텔' 이 저기 한 곳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1박 묵고 요세미티 1박 그 후 다시 이 호텔에서 1박을 묵는 거였는데, 짐이 많아 호텔측에 혹시 하루동안 짐을 맡아줄 수 있냐고 물어봤고, 원래는 당일에 짐 찾는 게 호텔 정책이라고 했지만, 아무튼 보관을 해주셨다. 샌프란에서의 마지막날에도 호텔에 짐을 맡기고 구경하다가 공항으로 들어갔다!

호텔은 나름 깔끔하고, 생각보다 저렴했다.(LA와 뉴욕에 비하면...) 그리고 첫날에는 6시까지 맥주나 와인 1잔이 공짜라고 해서, 그것까지 냠냠 했다. 아침에도 7신가 8시까지 공짜 커피가 제공된다.

그리고 최고 좋았던 점은 로비에 레몬 얼음물이 있는데, 그게 지이이인짜 맛있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갔을때는 10월인데 기온이 30도 정도 됐어서 너무너무 더웠기 떄문에 호텔에 갈 때마다 너무 행복하게 물을 마셨다.

2024.11.14 - [SAN DIEGO LIFE] - 현지 투어로 요세미티 1박 2일 하기(Feat. Yosemite valley lodge)

현지 투어로 요세미티 1박 2일 하기(Feat. Yosemite valley lodge)

또 좋았던 점은 요세미티 현지 투어 버스가 호텔 거의 바로 앞에 온다는 점!!! 

와이파이 잘 되고 피어39 나 롬버트 거리나 등등 다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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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39

피어 39는 바다사자 명당인데, 나는 사실 샌디에고에서 많이 봤어서 별로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가까이에 있어서 너무 귀엽고 재밌었다. 

그리고 샌프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없었어서 그런지, 오히려 샌디에고는 너무 자연밖에 없다가 뭔가 이쁜 건물들과 문명스러운 뭔가를 보니 모든게 이뻐보였다. 

그리고 피어 39에서 식사 2번을 해결했었는데, 둘 다 너무 만족스러웠다. 

마지막날 점심에 갔던 피어 39에 있는 크랩하우스 였는데, 한국 게랑은 묘하게 다른 맛이지만 여전히 맛있는 맛이었고, 의외로 감자튀김이 위에 마늘이 올라가서 정말 맛있었다.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서 갔던가 해서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날씨도 너무 좋아 금문교도 볼 수 있었다. 다른 파스타랑 볶음밥류도 먹었는데, 맛있긴 했는데 그냥 음..! 맛있네 정도였고, 가격은 4명이서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게 한마리에 2개 메뉴 + 감자튀김이었는데, 일인당 50달러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저녁에 먹었던 집은 pier market seafood restaurant 라는 곳이었는데, 클램차우더랑 몇 가지 메뉴를 먹었는데, 그릴 메뉴가 정말 맛있게 불맛이 나는 집이라서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았다. 가격은 꽤나 나긴했지만, 샌디에고와 큰 차이 없이 메뉴 하나당 18~25 사이였고, 뉴욕에서 여행을 끝나고 온 우리 친구들은 다들 왜이렇게 저렴하냐며 매우 좋아했다. (난 여전히 꽤나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외식하면 기본 저 금액이긴해서 씨푸드치고 저렴한 것 같긴하다)

놀랍게도 사진도 전혀 안찍었고, 무슨 메뉴를 먹었는지도 새하얗게 기억이 안나지만 나는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친구들과 만나 처음 한 식사여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우리 4명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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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radelli square

예전에 누가 미국을 갔다오면 꼭 기라델리를 사오곤 했었고, 나도 기라델리를 참 좋아했었는데, 엄청 큰 기라델리 상가(?)가 fisherman's wharf 근처에 있다. 추천을 받기도 했는데, 그냥 걷다보면 거대한 기라델리 글씨를 볼 수 있고, 거기를 가면 이것저것 팔기도 하고, 와인바도 있어서, 커피나 와인 팥빙수 비슷한 어떤 것 이렇게 판다. 잠깐 본 거라서 아이쇼핑만 하고 나왔는데, 벽돌건물이긴 하지만(fisherman's wharf 근처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은근 빨간 벽돌 건물이 많이 보였다), 은근 건물도 이쁘고, 거기서 바라보는 바다? cove 도 이뻐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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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bard street

처음 샌프란 여행을 계획했을 때부터 나는 lombard 만큼은 꼭 가보고 싶다 였는데, 숙소에서 멀지도 않고, 뭔가 기안 84를 따라하고 싶어서, 마지막 날에 일찍 일어나서 살짝 러닝을 해서 보고 왔다. 한 5분 뛰었을까.. 가파른 언덕이 나와서 그냥 걸어서 올라가긴 했는데, 가파른 만큼 저 유명한 꼬불꼬불 길은 거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젤 높은 느낌이었고, 고로 2면의 바다가 보이고, 샌프란시스코 도시가 전반적으로 보여서 너무 이뻤다. 

꼬불꼬불 길은 뭔가 차가 있었으면 더 이뻤을 것 같은데, 일찍가서 그런지 차가 별로 없어서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았다.

돌아가려던 찰나에 친구들도 가보고싶다고 해서 그 다음에는 트램을 타고 가봤는데, 가장 유명한 길 바로 앞에 내려주는 트램이 있었고, 10시쯤 탔을 때도 앉는 자리는 거의 꽉 차서 갔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봤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트램을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 트램을 타고 싶다면, cove 근처에 트램 첫 역이 있으니 거기서 타는게 좋을 것 같다. 트램은 생각보다 빨랐고, 창이 없다는 사실이 좀 무서우면서도 매우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금문교!

금문교를 보러 가서도 조금 걸어 올라가서 golden gate postcard view 라는 곳에서 봤는데 확실히 가까이 갈수록 나는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

날씨가 정말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빨간 다리에 파란 하늘, 하얀 요트, 초록 잔디., 색감 조화도 너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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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샌프란시스코 여행이었다!  참고로 근처에 francisco street 도 있었는데, san francisco는 francisco 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saint francisco 를 줄여서? 샌프란시스코가 됐다고 한다. 금문교는 금을 실은 배들이 지나다녀서 golden gate 해협이 됐고 그걸따서 golden gate라고 했다는 썰도 있고, 해가 질때 금색으로 보여서 golden gate 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잘 모르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