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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현지 투어로 요세미티 1박 2일 하기(Feat. Yosemite valley lodge)

by 김씨아내신씨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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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일단 날씨였다.

10월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보기에 좋은 날씨라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다만 간과한 것이 있다면,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더 북쪽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나름 산인 요세미티는 훨씬 추울거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현실은 샌프란과 요세미티는 우리가 간 10월초에 섭씨 38도 정도를 기록했고,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경량패딩+바람막이+검은 목폴라를 준비해갔고, 많은 놀림을 받았다.

그래도 요세미티에서 꽤나 액티비티를 즐길 생각이었어서 반팔을 또 몇벌 챙겨가서 망정이지, 거의 쪄죽을뻔했다. 

나중에는 땀이 나도 그냥 인식하지 않을 수 있는 정도랄까... 

그러고 지금은 또 기온이 떨어지긴 한 것 같다. 


요세미티 투어

처음에는 한인 투어를 봤었는데, 친구 중 한명이 현지 투어가 쌀것같다 + 현지 투어를 신청해보고 싶다 해서 현지투어로 바꿨는데, 대략적인 금액은 한인 투어는 50~60 정도였고(+숙소 +식사(바베큐?)) 우리가 이용한 Extranomical Tour는 인당 269 달러(-숙소 -밥)였다.

https://www.viator.com/tours/San-Francisco/Yosemite-National-Park-and-Giant-Sequoias-2-Day-Tour-no-accommodation/d651-2402P37?m=58827

예약을 하고나면 이것저것 많이 보내주는데, 그 와중에 없는 것은 스케쥴 표..! 열심히 읽어도 뭔가 스케쥴에 대한 두루뭉술한 시간만 나와있고, 스케쥴이 나와있지 않아 좀 불편했다.

투어 버스에 타면 스케쥴을 얘기해주시는데, 은근 알아듣기 쉽지 않았다. 거기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다보니, 어디 들렀다가 뭐 하고 뭐하고 돌아온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 알고보니 이 투어는 당일투어사람들 + 2일 투어 사람들 이렇게 팀이 따로 나누어져있었고, 하룻밤 자는 투어 사람들은 다음날 당일 투어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이 투어의 스케쥴을 쓰자면,

더보기

5:30 am 호텔 픽업

7:00 am 대략..?? 아침 식사

10:00 am? 마리포사에서 화장실

10:30 -11:30am : tunnel view 내려서 사진 찍기, bridalveil fall 20분 걷기, yosemite valley lodge 도착 점심

2:00pm : 출발(다음날 투어는 좀 늦었는지 2시 출발이었다.)

2:10~20pm : El Capitan meadow 내려서 잠깐 사진 타임

대략.. 3:00-4:00 pm : tuolumne Grove Trailhead 에서 dead giant tunnel tree 보고오기

6:30pm: 요세미티 밖에서 저녁먹기 

9:30pm : 호텔 앞 도착

예약할 때, 호텔 이름을 썼더니, 그 앞에서 픽업한다고 해서 호텔마다 들르나 했는데, 그냥 우리 호텔이 픽업위치에서 가까웠던 것 같다. 꽤 10명 넘는 사람들이 서있었고, 탈때 예약증 같은걸 보여주면 기사님이자 가이드님이 체크를 해주신다. ->Kimpton alton hotel 그런 점에서 추천합니다! 바로 길건너편이 픽업위치라서 우리가 젤 늦게 갔다(?) 

아침은 어디 식료품점에 내려주면, 샌드위치나 과자같은거 사서 먹고 다시 타면 된다.

 세콰이어(세코이아)가 유명한 마리포사에서 잠깐 내려 화장실 타임을 가지고 다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데이터가 안터진다. 

그다음은 투어처럼 내려서 사진찍고 10분만에 다시 타고, 잠깐 걷고 다시 타고, 하고나면 한 11:30am 정도에 yosemite valley lodge에 도착한다.

tunnel view (왼쪽), bridalveil fall (오른쪽)

비몽사몽으로 내려서 첨에는 어딘지도 몰랐다.,, 좀 지나고 검색해서 이름을 알게됐다. 진짜 그냥 막 찍어도 사진! 

점심을 먹고 즐기다가 2시간 뒤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자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내리고 하룻밤 자는 투어인 우리만 남았다. (후기 중에 1박 투어를 신청했는데, 당일에 다시 샌프란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글을 봤는데, 아마 그 분은 뭔가 착각하고 2시간 뒤에 만날 때 그 버스를 탄 듯하다. 그 후기 때문인지 기사님은 몇번을 다시 강조하시고는 가셨다.)

그렇게 다음날 12시 15분쯤 전화를 해서 몇시까지 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라는 이야기와 명함을 주고 가시는 가이드님.

혹시나해서 팁을 5달러를 드리고 (우리는 4명이었다. 아직도 팁 값을 잘 모르겠는데, 안드렸어도 그냥 별 신경 안쓰시는 것 같았다.)

우리도 내려서 valley lodge에 체크인을 하고 무사히 방에 들어왔다. 

다행히 체크인시간 한참 전이었는데도 들여보내주셨고, 우리는 여행을 잘 시작할 수 있었다. 


다음날이 좀 문제였는데, 일단 12시쯤 전화해야지 했는데 메일이 와있었고, 가이드님 이름과 2시에 픽업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귀찮았던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2시쯤 버스가 한대 왔는데, united.. tour 비슷한 이름의 거대한 투어버스가 왔고, 알고보니 그 버스가 우리 버스였다. 

버스를 탔는데... 웬걸..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따로따로 앉게됐고, 다들 사전에 그런 얘기를 못들었는지, 혹은 자고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한명은 우리한테 왜 굳이 이 버스를 타냐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우리도 몰랐다구요... 당연히 미리 얘기했을줄 알았는데 엄청난 짐덩어리가 된 기분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고, El Capitan에서 사진을 찍고 Tuolumne Grove Trail를 가서 살짝 걸었다.는 2시간

tuolumne grove trail

El Capitan 은 그날 아침에 걸어다닌 곳이었고..;; Tuolumne Grove Trail는 꽤나 경사가 심한 산꼭대기 였다. 많이 추울줄 알았는데, 기온 자체가 워낙 높았어서 그런지, 걸어서 그런지 꽤나 땀은 많이 흘렸다. 그럼에도 Tuolumne Grove Trail은 돌산만 보다가 오랜만에 보는 숲이라서 그런지 매우 신났고, 재밌게 걸어다니고 돌아왔다. 


하나 더 문제는, 영어의 문제기도 할것같지만, 샌프란에 도착하기 전에 한 군데에 더 멈췄고, 10분 뒤 라는 단어를 듣고 화장실 가는 곳인줄 알고 내렸는데, 알고보니, 사람들이 내리는 장소였다. 갈때는 들리지 않은 곳이라 당연히 화장실인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사람들이 다 짐을 들고 떠나고 있었고, 이탈자는 우리 뿐이었다... 다행히 많이 늦지 않고 10분 이내로 출발해서 큰 문제는 없었는데, 다음날 버스를 타고부터는 기분은 썩 좋진 않았다. 물론 마지막은 우리 잘못이긴 했지만...


투어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고, 장단점이 있긴했지만, valley lodge 숙소도 좋았고, 우리의 자유시간이 꽤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투어를 3명으로 예약한 후 1명이 더 조인하기로 해서 문의를 했더니, 왜인지 인당 10달러씩 할인됐다. 따로 예약하는 것에 대한 할인인지 금액 자체가 싸진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10달러 아꼈다!

 

Yosemite Valley Lodge

숙소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산장 분위기인것도 너무 좋았고, 1박에 4명해서 448 +13(인원추가) 450달러 정도라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두명이서 가기엔 좀 부담스러운 금액이긴 하지만, 산장인데 깨끗하고, 휴지 & 수건 넉넉하다!!

그리고 처음에 예약할때는 4명으로 했을때 뭔가 2개 방을 예약해야한다는 뉘앙스를 받았는데(확실하지 않다) 3인으로 예약하고 1명 추가가 13달러면 괜찮은 듯 하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한명이 더 조인하면서 여러모로 편하게 여행했다! 

우선, bed bug 후기는 없었고(가장 중요하게 여긴 숙소 선정 기준이었다.) 벌레를 한 마리 방에서 발견하긴했지만(아마 파티오 문을 오래 열어둬서 그런 듯 하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다. 

가능하다면 2층으로 선택하는게, 곰의 공격을 덜 받을 수 있다나 뭐라나...?!!

하지만,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멀~~~리서 보고싶었던 곰을 절대 보지 못했고, 청설모와 거대 까마귀만 많이 봤다. 

utility?

다음 날 짐 맡기는 것도 공짜로 해주고, 숙소 안은 아니고 로비에 가면 전자렌지가 있다. 근처에 버거나 포케같은 것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금액은 산장치고 괜찮았던것 같다. 싸고, 그냥 적당히 맛있는!! 바로 앞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1일 1커피씩 즐겼고, 그 옆에 11시정도까지 하는 바도 있었고해서 저녁에 별보러 나가서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또 기념품 가게 + 편의점이 있어서 거기서 오렌지 주스도 사마시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금액은 싸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미친금액! 이정도도 아니었다. 기억나는건 후드티가 50달러 정도였다는거? 옆에 수영장도 있는데, 하고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없는것 빼고는 거의 다 있는 곳이었고, 심지어 우리는 숙소 밑에 얼음을 겟챠할 수 있는 방도 있어서 좋았다. 쌓여있는 얼음은 아니고 버튼을 눌르면 떨어지는 얼음이라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다.

숙소 사진은 이것뿐... 블로거로서 자격 미달이 아닌가 ㅜㅜ

1층에는 곰이 나올수도 있다고 그래서 처음 체크인할때 2층 가능한지 물어보고 2층으로 받았다. 사실 곰 때문에 쓰레기통도 다 열기 힘들게 되어있고, 숙소 방침(?)에는 숙소 안에 먹을 것을 놔두고 떠나지 말라고 적혀있다. 

 

자전거 샵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자전거 빌려주는 곳도 바로 옆에 있는데, 반나절 빌리는데 인당 30달러였다. 자전거가 좀 많이 높으니, 꼭 미리 타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키작은 4명 갔다가 다들 멈췄다 출발할때마다 꽤나 힘들었다...! 

그리고 자전거 브레이크는 손잡이에 없고, 패달을 달리는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천천히 브레이크가 걸린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면 꽤나 부드럽고 오히려 편했다. 

MBTI가 2명은 P 2명은 J 인데, J인 두명이 너무 긴 여행으로 인해 아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P엿던 두명은 당연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은 너무 좋았다.

가다가 길을 잘못 들었는데, 그 곳이 요세미티에서 가장 예쁜 길이었고, 다음날 아침도 그곳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오히려 계획이 없어서 자전거 타느라고 힘들지도 않고, 중간중간 이쁜 풍경이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기도 하다.

잘못들은 길에서 만난 가장 이뻤던 길!

많은 이쁜 풍경이 있지만, 가서 보는게 훨씬 이쁘기 때문에 내 블로그에서는 생략!✨

 

SUNSET! 

해가 질 때 하프돔을 보면 하프돔만 빨갛게 혹은 금색으로 빛난다고 해서 선셋이 유명한데, 우리는 사공이 너무 많아 결국 선셋을 못 봤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요세미티 폭포 뷰 였었나, 거기 근처에 meadow가 있는 그 곳에서 잘 보였을 것 같다. 왜냐면 다음날 아침에 아쉬워서 일출을 봤는데, 하프돔이 나름 이쁘게 보였다.

일몰 같지만 일출!


뭔가 처음에는 쓰고 싶은게 많았는데, 어느 순간 또 블로그 쓰기가 귀찮아져서 미뤘더니, 어느새 한달이 넘게 지나있다. 원래는 이 글도 더 미뤄질 계획이었는데, 우연히 들어왔다가 오블완 챌린지가 있어 덕분에 이 글을 마무리 하게됐다. 아마 이 오블완 챌린지 덕분에 나는 샌프란 + 요세미티 여행과 몇몇 나들이에 대한 추억을 글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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