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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AMERICA TIP

샌프란 to LA 미국 국내선 타기! (feat. Southwest 항공사 국내선 수하물 갯수 & 시스템)

by 김씨아내신씨 2024. 10. 11.

이번에 친구들이 한국에서 놀러와서 함꼐 샌프란시스코와 요세미티를 놀러가기로 했다.

우리의 주 목적은 요세미티로, 샌프란시스코는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엘에이로 가기로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샌프란에서 LA를 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다.

1. 차량 이용

처음에는 미국의 국도 1번(highway 1)이 그렇게나 이쁘다고 해서 그 길을 로드 트립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운전해야하고, 3명 중 2명이 운전면허가 있지만, 거의 초보 운전들이라 국도 1번으로 여행하는 건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계속 이 길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계속 해안도로라서 날씨가 좋으면 너무 이쁘다고 한다.

물론 1차선 도로이고, 차가 많지 않은 도로라 그리 난이도가 높은 길은 아니긴하지만, 일단 김씨가 너무 걱정을 많이 했고, 나도 1시간 이상을 운전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조금 두렵기도 하고, 또 한국인 특..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뒤에 차가 따라붙으면 불안해서 혹은 욕먹을까봐 속도를 내는 편이라서 그런 점이 걱정돼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2. 비행기

처음에는 델타 항공을 타려고 했는데, 샌프란 -> LA 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한 100달러 근처였던가..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겼는데, 델타나 유나이티드 항공 같은 경우에는 수하물을 사야했고, 심지어 기내 수하물도 꽤나 깐깐하게 제한한다. 앞좌석에 들어가는 가방 하나만 된다던가, 사이즈를 측정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심지어 친구들이 퇴직기념여행이라 한명은 유럽 한달 여행 후 오는 거고, 한 명은 도쿄, 캐나다를 거쳐 둘다 뉴욕에서 1주일을 보내고 오는 거라 짐도 큰데, 인당 두개씩 추가하자니, 비행기값이 꽤나 비싸져서 고민이 됐었다. 

3. 버스 & 기차

그래서 찾은 방법은 버스와 기차인데, 버스는 대략 9시간 기차는 대략 9-10시간...? 이 걸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알고나면 보인다고, 미국은 고속열차가 없다고 한다. 다들 워낙 멀다보니 어느새 비행기가 익숙해졌고 그리고 열차 길을 깔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나... (자세한 내용은 슈카월드에 잘 나와있습니다... )

한 2년후쯤 LA-> 라스 베가스 행 고속열차가 개통된다고는 하는데, 아무튼 너무 충격을 받았었다.

그 와중에 샌프란 -> LA 가는 기차는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기차가 있었는데, 이건 12시간이 걸려서 엄청 고민을 했었다.

사실 해안을 안볼거면 기차나 버스가 무슨 소용인가 싶었는데.. 아무튼 똑부러지는 다른 친구가 southwest 라는 항공사를 찾아줬다. 

2-2. 비행기 ^^

수하물 규정은 기내 수하물은 기내용 캐리어보다 작기만 하면 다 상관없고, 위탁 수하물도 2개까지 무료로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75달러정도에 결제했고, 사실 이래저래 계획이 바뀌어서 비행기는 샌프란에서 샌디에고 오는 비행기로 끊었다.

아무튼 사우스 웨스트를 탄 후기 + 첫 국내선을 탄 후기를 말하자면,


사우스 웨스트 특징

우선 당연히 가장 싼 좌석을 끊었고, 나는 샌디 -> 샌프란, 샌프란 -> 샌디 다 사우스 웨스트를 탔다. 

비행기는 통로 하나에 각 줄당 6개 좌석이 있는 구조다.

연착

가는 비행기는 연착이 전혀없었다. 오는 비행기는 1시간 50분이 연착이 됐다. 

아이다호 주의 보이지에서 샌프란으로 온 친구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탔고, 한시간 반정도 연착되었던 것 같다. 

처음에 사우스 웨스트를 주변에 물어봤을때, 어떤 친구는 고개를 저으며, "거기 연착 엄청 많이된데, 앞에 비행기 (+조종사)가 와야지, 그 비행기를 타고 내가 이동을 할 수 있는데, 그 비행기가 연착이 되면 끝도없이 연착된대!" 라고 얘기했었는데, 다행히 그 정도로 심각하진 않았지만, 당장 연착이 됐을때는 좀 막막하긴했다. 

기내 간식

유나이티드를 타고 온 친구들은 비스코프? 우리나라 로투스? 그런 간식을 줬다고 하는데, 나는 샌프란 갈때는 특이한 과자와 커피(선택할 수 있음)을 받았고, 올때는 프레츨 과자?

이런 느낌의 매우 쪼꼬마한 과자

와 탄산음료를 받았다. 

한시간 반 비행이었는데도 과자와 음료를 준다는게 신기했고, 돌아올 때는 샌디에고에 안개가 너무 많이껴서 무서웠는데, 정말 다행히 무사히 착륙은 했다. 

체크인

체크인이 참 특이했는데, 가장 싼 좌석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는다. 선착순으로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체크인을 할 수록 빠른 번호를 받는다.

예를 들면 B1 이 가장 빠른 사람인데, 1번부터 30번까지 30명 정도가 번호에 맞게 줄을 서면되고 들어가서는 알아서 원하는 자리에 앉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나 같은 소심이는 쉽지 않은데, (물론 늦은 번호를 받기도 했지만) 애매하게 5번 정도면 먼저 서있는 사람들 앞에 슥 서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B5인데도 B30번 뒤에 들어가서 좌석을 고르게 된다. 그렇게 순서를 지키기 않고, 대충 1~30번 서세요 들어가세요~ 이런 느낌이다. 

하지만 그래도  B 번 들어가고나서 C1번 들어가기전 모든 B가 다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한다.

알고싶지 않았지만, 친구따라 C에 함께 섰다가 내 이름이 불렸다는 슬픈 소식... 

Anyway, 그래도 온라인 체크인은 있고, 24시간 전에 열린다.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한 티켓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되는데, 외부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티켓은 온라인 체크인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또 혹시 영어를 못알아 들으셔서 헤매는 사람이 있을까봐. = 나..

[A 1->30] -> [A 31->60](A가 몇번까지 있었는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처음 사람들이 서면 그 사람들은 A번이다. ) 

[B 1->30] -> [B 31->60] -> C 이런 순서다. 

번호 별로 1~5, 6~10, 이런 식으로 적힌 기둥이 있으니 알파벳만 확인 잘 하면 기둥에 슬쩍 서있으면 사실 큰 문제는 없다.


첫 국내선..!

일단 일찍 갈 필요는 없다.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위탁 수하물 줄은 거의 없었다. 티켓은 키오스크에서 뽑을 수 있고, 위탁 수하물 갯수를 입력하면 알아서 캐리어에 붙이는 송장..?이 나온다. 붙여서 승무원한테 전해주면 끝!

들어가서는 무한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다음에는 1시간 전에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보안체크

신기했던 점은... 짐검사를 할떄, 신발도 벗어야한다. 매우 놀랐으나 다른 사람들이 양말로 돌아다니는 걸 보며, 나도 신발을 가지런히 벗었다. 당연히 전자기기, 아이패드 노트북 핸드폰을 따로 놔둬야하고 외투도 벗어야한다.(한국과 똑같이)

그리고 몸 수색?! 그 통안에 들어가는 것은 뭐 신호주면 들어가면 되고, 발을 넓게 벌리고 팔고 손들어! 자세로 있어야한다.

돌아오는 비행기 몸 수색할 떄 회색옷에 땀도 많이 흘렸는데, 친구들과 함꼐 들어가는 길이라 매우 민망했다. 

Real ID

또 처음이라, real ID(운전면허증 발급 받으면 함께 받을 수 있음)가 있는데도 불안해서 여권을 챙겨갔고, 정말 ID는 대충 보고 들여보내줘서 뭔가 걱정한 나자신이 하찮게 느껴졌다. 다음에는 그냥 운전면허증만 챙겨갈 것 같다. 


샌프란의 경우에는 터미널이 3개가 있는데, 각 항공사별로 정해진 터미널이 있으니, 찾아보고 맞는 터미널로 가면 되고, 사실 터미널 내부가 연결되어있고(2층만..? 아마?), 1번에서 3번 가는데, 한 10분? 안걸렸던 것 같다.

우리는 2명은 1번 2명은 3번 이었는데, 나름 여유가 있어서 다들 1번에서 내려 수하물 맡기고 함께 3번으로 갔다가, 또 다같이 함꼐 보안 체크로 갔었다. (터미널 다른데 같이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본 후 들어갔음)


 

여담으로 나에게는 참 재밌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결국 보안 검색대에 여권을 두고 와서 우리끼리 잠깐 난리가 났었다. 다행히 그 친구 비행기도 연착이 되서 해피엔딩이었다. 정말 이렇게 얘기거리를 만들어주다니, 정말 럭키비키잖아?!!!

여담 2. 햇반은 보안검색대에서 잡힐 수 있다. 직원이 그 친구한테 비행기안에서 먹냐고 물어봤다.... 

2024.04.17 - [분류 전체보기] - #3. 횬쮸몬 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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