쯀랭방구도 또다른 나의 반려인간이었는데, 사실 그 전에 기숙사에 살 때는 우리가 쮸리방에 많이 갔었는데, 항상 음이온이 뿜뿜하는 편백같은 존재다.
시나모뉴랑 동갑인 MZ인데, 몬가,, 성격이 이영지+안유진 같은 느낌?! 최근에 지구오락실보면서 계속 쮸리가 생각나서 저것이 찐 MZ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도 MZ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내 주위 MZ가 두명인데, 그 두명이 다 키는 큰데 바닥에 붙어있는게 어울린다. 이것도 MZ 특인가요?! 호호호 내가 키 큰거 부러워하면 "괜찮아 언니는 기립성 저혈압 없잖아"라고 하눈... "Ouch!!!"
이름
김쮸리. 쯀랭방구. 진주댁
효과
• 음이온이 나와서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 몰랑몰랑한 피부를 만지면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다.
• 약간 심심해지려고 하면 자동으로 MC로 전환되서 도파민 분비를 늘려준다.
• 말하다가 막힐때 쳐다보면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줘서 사회성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 키가 엄청 커서 옆에 있으면 나도 키 큰 사람된 느낌이 든다.
부작용
• 같이 밥먹으려면 매운걸로 먹어야함. 그래서 따로 시켜서 먹어야함
• 쮸리가 없으면 사회성 떨어짐
• 너무 웃겨서 배가 찢어짐. 그로인해 시끄럽다는 민원 들어옴
• 같이 있으면 시간이 순삭됨
• 키가 커서 옆에 있으면 그늘짐
용량
1일 1회~다회 가능하지만, 품귀 현상으로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취직한 이후 저녁 10시 넘어가면 사라짐...
진짜 살면서 본 사람들 중 손에 꼽을정도로 성격이 좋은 반려인간인데 대학교 다니는 동안 우리가 독점했다. 독점계약이라구 어이어이~ 어디 가면 안돼 수준으로 매일 수업끝나면 밥 먹고 누구 방에가서 쉬는게 일상이었다.
1, 음이온 쮸리
한 번 쮸리네 본가인 진주를 가본적이 있는데, 편백 방이 있어서 좀 많이 놀랐다. 편백방에서 자라면, 저렇게 음이온이 나오는 것인가? 라는.. 김씨가 들으면 무논리에 절레절레할 생각을 했었다.
심지어 쮸리는 따끈따끈한걸 좋아해서 겨울에 이 방을 가면 모락모락 느낌인데, 음이온이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음이온이 조금 빠져나간다는...! 그러면 이제 쫀득이 같은 팔을 만지면 다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단점은 쮸리 스트레스가 올라간다는 점?! ㅋㅋ
2. 쮸리몬 유혹하는 법
시간이 갈수록 공부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더이상 쮸리 방을 이용할 수 없게되서(기숙사도 성적순으로 들어가던.. 슬픈 기억) 내 방을 얻어다가(?) 열어줬는데, 시나모뉴랑 쮸리랑 독점계약처럼 둘 다 차지할 수 있었다. 🤣
유혹하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겨울이 효과가 더 좋다. "쮸리 내 방 따뜻한데, 내방올래?" 그러면 집으로 옴!
여름에는 반대로 "내가 시원하게 에어컨 켜줄게 내방올래?" 이러면 또 내방으로 쯀래쯀래 온다. 귀엽!
이것도 있다! "쮸리 엽떡이랑 핫도그 먹을래?!"
+ 옆에 있던 모뉴몬도 같이 잡을 가능성 높음! + 그 옆에 있는 현주몬도 잡을 수 있음! (현주몬은 "같.이.갈.래?"면 잡힘!!)
3. 태음인 쮸리
약대 생활하면 한약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2학점밖에 안되는 다들 꺼리는 수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쮸리는 태음인의 정석같은 느낌이었는데, 키가 크고, 서있는 모습이 외롭다?! 이런 특징이었던 것 같다. 쮸리는 한약 수업 듣지도 않는데, 우리 덕분에 사상체질 다 배웠네 ^^ 고맙지? 그래도 약시에서 공부 범위에 있긴 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다 떠먹여줬다!! (사실 문제는 한 문제도 안나온듯^^ 나는 사상체질이 젤 재밌었다구요., 문제 왜 안내주냐구요.. )
4. ESFJ 쮸리
졸업을 하고 알게된 점은 쮸리가 외향인이라는 사실! 사실 사람 엄청 좋아하기는 하는데, 침대를 더 많이 좋아한다. 쮸리 오늘 뭐할꺼야 하면 항상 "나 침대랑 약속있어" 라고 하는 ㅋㅋㅋ 그래도 또 언니들이라고 우리가 놀자고 땡깡부르면 침대랑 약속도 취소하고 나오는.. 이런거 보면 외향인이 맞나보다. 침대랑도 약속이 있으니까 매일매일 약속이 있는 사람이었네 쮸리~
그러고 보니... 약대에서 쮸리는 노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가 맨날 블로킹해서 우리랑만 놀았다는 사실...?! 우리 악덕기업이었네...;;미안해 동기들 하지만 쮸리는 포기몬해
쮸리는 나에게 어떤 하나의 기준인데, 어느정도냐면, MBTI잘 모를때도 그렇고, 지금은 더 심하고, 일단 SFJ는 무조건 착한사람 이라는 기준이 생겨서 좀 성격좋은 사람만나면 너 SFJ?! 라고 하고 다닌다. 근데 놀라운 건 주로 맞다는거! 사실 INFP랑 잘 안맞는다고 하던데, 뭐... 안맞는 퍼즐은 잘못 끼워맞춰서 들어가버리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구?! 한번 들어가면 오히려 빠져나올수 없는 그런거 아니게써?! 넌 이제 못빠져나가 +_+ 집착!!
5. 사회인 쮸리
사실 쮸리가 제일 먼저 취직을 했는데, 그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다들 취직안될때 병원에 취직한 엄청난 능력자다! 심지어 빅5병원이었는데, 언젠가 나 병원갈 일 있으면 나 예약좀,,, ㅎㅎㅎ 이렇게 꿈을 찾아서 계획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진짜 멋진 친구다. 요즘 들어서 더 멋쪄보임!
사회인이 되고나서는 우리의 독점계약이 깨져서 많이 못보는데, 그래서 거의 전설의 포켓몬이 되었다.. 쮸리몬 언젠가 다시 나랑 독점계약해!!! ㅋㅋㅋㅋ 이제는 알거 다 알아서 독점계약 안해주려나!! 이래서 어린 애들 등쳐먹는 소속사들이 있는건가..!
방법은 하나닷! 쮸리 미래 남편이랑 친해져서 쮸리를 결혼시키고 그 집 근처에 붙어있기! +_+ 쮸리 기대해 ㅎㅎ내 집착을 보여주겠어 😉
블로그를 쓰다가 발견한 사실 : 쮸리는 이모티콘을 많이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