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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쮸리방구 관찰일지

by 김씨아내신씨 2024. 4. 4.

쯀랭방구도 또다른 나의 반려인간이었는데, 사실 그 전에 기숙사에 살 때는 우리가 쮸리방에 많이 갔었는데, 항상 음이온이 뿜뿜하는 편백같은 존재다. 

시나모뉴랑 동갑인 MZ인데, 몬가,, 성격이 이영지+안유진 같은 느낌?! 최근에 지구오락실보면서 계속 쮸리가 생각나서 저것이 찐 MZ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도 MZ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내 주위 MZ가 두명인데, 그 두명이 다 키는 큰데 바닥에 붙어있는게 어울린다. 이것도 MZ 특인가요?! 호호호 내가 키 큰거 부러워하면 "괜찮아 언니는 기립성 저혈압 없잖아"라고 하눈... "Ouch!!!"

이름

김쮸리. 쯀랭방구. 진주댁

효과

• 음이온이 나와서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 몰랑몰랑한 피부를 만지면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다.

 약간 심심해지려고 하면 자동으로 MC로 전환되서 도파민 분비를 늘려준다.

• 말하다가 막힐때 쳐다보면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줘서 사회성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키가 엄청 커서 옆에 있으면 나도 키 큰 사람된 느낌이 든다.

부작용

같이 밥먹으려면 매운걸로 먹어야함. 그래서 따로 시켜서 먹어야함

쮸리가 없으면 사회성 떨어짐

너무 웃겨서 배가 찢어짐. 그로인해 시끄럽다는 민원 들어옴

같이 있으면 시간이 순삭됨

키가 커서 옆에 있으면 그늘짐

용량

1일 1회~다회 가능하지만, 품귀 현상으로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취직한 이후 저녁 10시 넘어가면 사라짐...


진짜 살면서 본 사람들 중 손에 꼽을정도로 성격이 좋은 반려인간인데 대학교 다니는 동안 우리가 독점했다. 독점계약이라구 어이어이~ 어디 가면 안돼 수준으로 매일 수업끝나면 밥 먹고 누구 방에가서 쉬는게 일상이었다.

1, 음이온 쮸리

한 번 쮸리네 본가인 진주를 가본적이 있는데, 편백 방이 있어서 좀 많이 놀랐다. 편백방에서 자라면, 저렇게 음이온이 나오는 것인가? 라는.. 김씨가 들으면 무논리에 절레절레할 생각을 했었다. 

심지어 쮸리는 따끈따끈한걸 좋아해서 겨울에 이 방을 가면 모락모락 느낌인데, 음이온이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음이온이 조금 빠져나간다는...! 그러면 이제 쫀득이 같은 팔을 만지면 다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단점은 쮸리 스트레스가 올라간다는 점?! ㅋㅋ 

2. 쮸리몬 유혹하는 법

시간이 갈수록 공부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더이상 쮸리 방을 이용할 수 없게되서(기숙사도 성적순으로 들어가던.. 슬픈 기억) 내 방을 얻어다가(?) 열어줬는데, 시나모뉴랑 쮸리랑 독점계약처럼 둘 다 차지할 수 있었다. 🤣 

유혹하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겨울이 효과가 더 좋다. "쮸리 내 방 따뜻한데, 내방올래?" 그러면 집으로 옴! 

여름에는 반대로 "내가 시원하게 에어컨 켜줄게 내방올래?" 이러면 또 내방으로 쯀래쯀래 온다. 귀엽! 

이것도 있다! "쮸리 엽떡이랑 핫도그 먹을래?!" 

+ 옆에 있던 모뉴몬도 같이 잡을 가능성 높음! + 그 옆에 있는 현주몬도 잡을 수 있음! (현주몬은 "같.이.갈.래?"면 잡힘!!) 

3. 태음인 쮸리

약대 생활하면 한약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2학점밖에 안되는 다들 꺼리는 수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쮸리는 태음인의 정석같은 느낌이었는데, 키가 크고, 서있는 모습이 외롭다?! 이런 특징이었던 것 같다. 쮸리는 한약 수업 듣지도 않는데, 우리 덕분에 사상체질 다 배웠네 ^^ 고맙지? 그래도 약시에서 공부 범위에 있긴 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다 떠먹여줬다!! (사실 문제는 한 문제도 안나온듯^^ 나는 사상체질이 젤 재밌었다구요., 문제 왜 안내주냐구요.. )

4. ESFJ 쮸리

졸업을 하고 알게된 점은 쮸리가 외향인이라는 사실! 사실 사람 엄청 좋아하기는 하는데, 침대를 더 많이 좋아한다. 쮸리 오늘 뭐할꺼야 하면 항상 "나 침대랑 약속있어" 라고 하는 ㅋㅋㅋ 그래도 또 언니들이라고 우리가 놀자고 땡깡부르면 침대랑 약속도 취소하고 나오는.. 이런거 보면 외향인이 맞나보다. 침대랑도 약속이 있으니까 매일매일 약속이 있는 사람이었네 쮸리~

그러고 보니... 약대에서 쮸리는 노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가 맨날 블로킹해서 우리랑만 놀았다는 사실...?! 우리 악덕기업이었네...;;미안해 동기들 하지만 쮸리는 포기몬해

쮸리는 나에게 어떤 하나의 기준인데, 어느정도냐면, MBTI잘 모를때도 그렇고, 지금은 더 심하고, 일단 SFJ는 무조건 착한사람 이라는 기준이 생겨서 좀 성격좋은 사람만나면 너 SFJ?! 라고 하고 다닌다. 근데 놀라운 건 주로 맞다는거! 사실 INFP랑 잘 안맞는다고 하던데, 뭐... 안맞는 퍼즐은 잘못 끼워맞춰서 들어가버리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구?! 한번 들어가면 오히려 빠져나올수 없는 그런거 아니게써?! 넌 이제 못빠져나가 +_+ 집착!!

5. 사회인 쮸리

사실 쮸리가 제일 먼저 취직을 했는데, 그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다들 취직안될때 병원에 취직한 엄청난 능력자다! 심지어 빅5병원이었는데, 언젠가 나 병원갈 일 있으면 나 예약좀,,, ㅎㅎㅎ 이렇게 꿈을 찾아서 계획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진짜 멋진 친구다. 요즘 들어서 더 멋쪄보임! 

사회인이 되고나서는 우리의 독점계약이 깨져서 많이 못보는데, 그래서 거의 전설의 포켓몬이 되었다.. 쮸리몬 언젠가 다시 나랑 독점계약해!!! ㅋㅋㅋㅋ 이제는 알거 다 알아서 독점계약 안해주려나!! 이래서 어린 애들 등쳐먹는 소속사들이 있는건가..!

방법은 하나닷! 쮸리 미래 남편이랑 친해져서 쮸리를 결혼시키고 그 집 근처에 붙어있기! +_+ 쮸리 기대해 ㅎㅎ내 집착을 보여주겠어 😉

 

 

블로그를 쓰다가 발견한 사실 : 쮸리는 이모티콘을 많이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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