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다시 발생한 음식물 분쇄기 문제(garbage disposal)

배수관을 다 고친 후에 마음편히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분쇄기 버튼을 눌러도 작동을 하지 않았다.

속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음을 김씨에게 어필했지만...

아무튼 버튼을 누를때마다 버튼에서 물을 튀어 나왔고, '혹시 물이 너무 많이들어가서 기계가 고장났나?'라는 생각으로 하루 정도를 더 살았다.

다음날에도 여전히 분쇄기는 작동하지 않았고, 다시 maintenance를 부르기에는 뭔가... 'ugly Korean'이 될 것 같아 다시 구글링 해봤다.

역시 첫 번째 시도는 "RESET"버튼! 

이건 한국 분쇄기가 안될때도 만능버튼이다. 

미국 분쇄기는 밑에 버튼이 딱 하나 있다. 누를 수 있는 것은 그것뿐!

눌러봐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출처 - 에밀리 파리에가다 (유튜브 영어똑띠님)

이 얘기를 들을 각오를 하고 maintenance 부르자 하던 차에 하부장 정리를 하다 보니 전선하나가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위치도 딱 버튼 위치였다.

출처 - https://presair.com/disposal-air-switch/

그림의 Air tube 가 빠진 것이었다. 해당 위치에 꽂았더니 바로 작동했다. 

Oh,, jesus, God thank you~

제발 앞으로는 별일 없기를...

p.s. 여기 아파트는 워낙 비싸서 그런가 maintenance들이 엄청 친절하다. 처음에는 오만걱정 다 했는데 친절하셔서 두렵지 않아! 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