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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32. 샌디에고 근교?! 폴브룩 산장가기 2편 산장/펜션 추천!

by 김씨아내신씨 2023. 12. 28.

신나게 놀고 30분 정도를 더 달려서 폴브룩으로 왔다. 작은 동네인데 하트모양으로 귀엽게 생겼고, 말도 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마침 묵은 산장 바로 앞집이 말 목장이었다. 

여행을 주도해준 부부 덕분에 정말 즐겁게 놀았는데, 일단 산장이 정말 게임이 많아서 겜돌이 겜순이들은 정말 좋아할 곳이다. 

요렇게 초콜릿이랑 떙큐카드, 논알콜 샴페인? 요런걸 준비해뒀고, 들어가면 노래가 나온다..!! 알렉사가 노래를 혼자 틀어놓고 있다. 

일단 저 초콜릿들 때문에 기분이 엄청 좋아지고, 냉장고안에 얼음도 얼려놓으셨고, 갖가지 향신료랑, 오일도 다른 종류로 3가지 준비해뒀고, 당연히 식세기도 있고, 뭐 그냥 없는게 없는 곳이었다. 젓가락은 없다 ㅎㅎㅎ 당연하지만서도 한국인에게는 당연하지 않았다... 🤣🤣

여기가 거실인데, 저 요상한 테이블이 컬링같은 게임인데, shuffleboard라고 부르는 것 같다. 모래가 있어서 아주 살짝만 밀어도 쭉밀려서 떨어진다. 이 게임이 정말 재밌고, 거실에 있어서, 심심하면 저기 가서 필승법을 연구했다. 박사들 아니랄까봐...;;; 나는 모래 푸는게 재밌어서 계속 모래만 펐다.

그리고 벽난로도 있는데, 정말 미국 느낌 물씬....!!

에스프레소 기계도 있고, 드립커피 기계도 있고, 통안에는 커피콩 갈아놓은 것도 있었다. 

내기를 하다하다 할게 없어서 다음날 아침 커피 내리기 게임도 했다 ㅎㅎㅎ 

여기가 큰 방이다. 킹사이즈 침대가 있고, 바깥 파티오에는 해먹이 있다. 화장실이랑 티비가 있다.

여기가 작은방인데, 벙커 침대인데다가 밑에를 열면 또 하나의 침대가 더 생긴다. 근데 침대자체도 커서, 한 침대에 여자들은 2명도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굳이굳이 잠자리 정하기 게임을 했고 🤣🤣 이정도면 게임하려고 핑계만드는 수준 ㅋㅋㅋ

그래서 사실 거실 소파 1명, 각 방 2명씩 이렇게 잤다. 나중에는 소파가 제일 부러웠다는 소식!

생각보다 소파가 엄청 편하다! 물론 거기서 잔 another 김박사님은 힘들었겠지만..😂

대망의 겜방

1층은 garage, 창고겸 주차장 & 게임방이랑 세탁실, 마당이 같이 있고,  방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탁구도 엄청 핫했고, 테이블 하키도 핫했다. 테이블 하키는 정말 공격적이라서 무서워서 공포에 떨다가 끝나는 그런 느낌...??? 춥다가도 하키만 하면 땀이 났다. 🤣

나는 저 축구 게임을 좋아했는데, 부산대에 있을 때 친구들끼리 할때는 내가 젤 못했는데, 여기는 다들 처음이라서 내가 꽤나 잘 했다.😎

우리는 저녁 치우기 내기를 했는데, 5명이라서 2명을 뽑기위해서 재밌는 게임 룰을 정했다. 

5명이 돌아가면서 모두랑 게임을 하는데, 게임은 2명이 가위바위보해서 이긴사람이 정하기! 원래는 이긴사람이 게임이랑 상대방도 같이 정하기 하려고했는데, 뭔가 안맞아서 룰을 조금 바꿨다. 

하키는 5점, 축구도 5점, 포켓볼은 5개 먼저 넣는 사람, 그리고 콩주머니 던지기가 있었는데, 요거는 삼판이선승제로, 이긴 사람이 1점씩 따는걸로 해서 꼴찌 두명을 뽑았고, 여자 두명이 걸렸다 🤣 

사실 식세기가 있어서 뭐 정리할것도 별로 없었긴 한데, 사실 결국 다 같이 도와주는 훈훈한 엔딩이었다고 한다.

저녁식사는 폭립이랑, 스테이크, 샐러드, 라자냐 2개랑 가지고 오신 와인 한병을 따서 맛있게 냠냠 했다. 

나는 이런거 미리 챙기는 거를 참 못하는데, 같이 간 부부가 메뉴 & 사야하는 물건 목록 & 향신료, 레시피 다 챙겨와서 정말 편하게 잘 해 먹었다. 😋

저녁 다 먹고는 불멍을 하러 갔다. 

잘 불멍하다가 갑자기 알칼리 금속의 색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하는... 재밌는 박사들이다..! 🤣(박사들만 재밌음;; 난 재미없음..😶 )

마당은 바베큐도 해먹을 수 있고, 저런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한 3~4개 정도 됐다. 여기가 마당의 끝이 아니라 뒤쪽에도 또 테이블이 하나 더 있었고, 바깥쪽에는 자쿠지도 있는데, 수영복 준비해갔는데도, 뭔가... 모래도 많고, 우리는 자쿠지에 익숙하지 않아 그냥 포기했다 ㅎㅎ... 

그리고 아보카도 나무가 정말 많고, 어느 나무는 낑깡도 열려있고, 오렌지, 레몬 요런 아이들이 야무지게 열려있었다. 낑깡은 하나씩 따봤는데, 결국 먹지는 못하고 그냥 손에 향수처럼 발랐다 ㅎㅎ

다음날 아침까지도 야무지게 커피와 불멍을 함께하다가 11시에 딱 맞춰서 퇴실했다.

정말 나에게는 완벽한 숙소였다..!

심지어 앞집은 말 목장인데다가 칠면조도 키워서 아침에 칠면조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야경도 멋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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