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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19. target 화장품 구경!

by 김씨아내신씨 2023. 11. 10.

처음 미국왔을 때의 가장 큰 걱정은 올리브영이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이소 또는 올리브영을 가서 소소하게 구매하기 또는 아이쇼핑하기가 나의 소확행이었다.

거기다가 피부도 예민한 편이라서 화장품을 챙겨가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하다가 거기도 사람사는 곳인데 라는 마음으로 일단 출발했다.

물론 가방에 공간도 없었다. 23kg 2개 꽉 채우고 고양이 데리고, 기내용 캐리어에다가 백팩까지 매고 왔기 때문에 더이상의 공간은 없었다. 참고로 아시아나는 기내 수화물에 대해서 터치를 안했는데, 예전에 아빠는 대한항공에 탈때 기내 수화물에서 무게 제한에 걸렸었다고 하셨다. 

아무튼 요즘은 사실 아마존도 잘 되어있어서 왠만한 한국 화장품은 살 수 있는 것 같았다. 물론 한국보다는 훨씬 비싸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었다!

UCSD 안에 target이 있는데, 이 target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다이소의 고급버전?! 하지만 미국에서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다. 

가구도 팔고, 음식도 팔고, 화장품도 판다.

그 중에서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화장품이다!

1. 스킨, 로션, 크림, 클렌징

꽤나 예민한 내 피부는 수부지라 period 기간에는 여드름이 난다. 다행히 여드름 패치는 한국에서 가지고 왔었고, 피지오겔 로션 크림을 쓰고 있어서 당연히 미국에서 더 싸게 살 줄 알았는데, 유럽꺼라고 한다. 그래서 피지오겔은 한국보다도 더 잘 안보인다. 

검색을 하다보니 cerave나 cetaphil이 괜찮다고 해서 냉큼 아마존으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타겟에 가도 판다! 그리고 생각보다 자주 세일을 하는 것 같으니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볼 수도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아마존과 비교해보고 사면 된다. 

그리고 클렌징은 나는 Dr.Bronner's의 tea tree를 쓰면 정말 여드름이 안나서 한국에서도 한 4년정도 전부터 쓰고 있었는데, 거품용기를 가지고 와서 여기서도 구매해서 사용중이다. 이상하게 아마존에서는 안나와서 target에서 구매했다. 아마 나의 첫 구매였지 않을까 생각된다.

2. MAYBELLINE

이번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는 마스카라 때문이었다.

오랜 코로나로, 마스크 생활을 하면서 거의 생얼로만 다녔는데, 여기서는 가끔 사람을 만나니까 그럴 때는 화장이 하고싶어졌다.

그래서 마스카라를 구매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여기가 그 유명한 maybelline의 본고장이 아닌가!

3번째 사진 제일 밑에서 2번째 있는 마스카라를 샀다. 

사실 한국에서는 일본 마스카라를 쓰긴했다. 동양인한테 최적임!

아무튼 유튜브로 추천템 확인하고 sky high를 사러 갔는데, 왠걸... 한국이랑 모양이 다르다. 이거 정말 충격이었는데, 아마 여기 사람들은 무조건 길고 풍성하게! 가 이쁨의 기준이라 그런 것 같다. 뭉칠지언정 길고 풍성해져라 가 모토라서 결국 sky high말고 좀 덜 뭉친다고 써져 있는 마스카라를 구매하게 되었다. 

미국 섀도우하면.. 회색에 보라색 이런 느낌만 들었는데, 여기는 동양인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 한국 화장이 유행인건지(국뽕 MAX..) 꽤나 한국스러운 색이 많이 있었고, 나도 모르게 살뻔..

3. e.l.f. 및 REVLON, LOREAL, 등등

이것도 미국브랜드인지 몰랐는데, target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사실 코로나 이후로 그 즐겁던 올영 쇼핑도 살게 없으니 시들시들해져서 한달에 한번 갈까 말까 했는데, 그 때 이 브랜드를 몇 번 봤던 것 같다. 주로 beauty tool 팔았던 것 같은데, 나도 아이브로우 빗을 여기 브랜드로 사서 왔었다. 미국에 있는 줄 알았으면 안사는건데!!

tool들 말고도 다른 것도 많이 팔고 있었다. 

그 외에 revlon, loreal도 있었고, revlon도 미국 브랜드라고 한다.

여러 브랜드가 있었는데, 이정도가 아는 회사였고, pixi라는 브랜드는 지금 헬로키티랑 콜라보를 했던데,, 너무 이뻤다.

이거 정말 말쑥이 주면 참 좋아할텐데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사주기 전에 내가 먼저 써봐,,? 일단 사봐..?

역시 미쿡 답게 인조속눈썹도 매우 길고 풍성하다. 나는 붙이면 눈이 감길것 같다. 안그래도 작은눈... 그리고 데싱디바도 있다! 우리나라 껀줄 알았는데... 미국 본사였다..! 그래도 별로 안싼듯...

4. 기초 화장품, 샴푸, 바디워시 기타등등

위에 썼던 cerave, cetaphil 다 있다. 여행용으로 작게해서 파는 것도 있고 (저거 사는 사람 있나..? 저렇게 비싼데..!!!) 세럼도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보카도 그려진 샴푸를 지금 쓰고 있는데, 엄청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향이 매우 좋다! 

자기전에 김씨 머리에 대고 냄새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약간 쿰쿰한 냄새도 나긴하는데, 아무튼 좋다!

그리고 헤어 용품도 있는데, 머리끈이 비싸니까 사오라는 글을 보고 집에 있는 머리끈 바리바리 싸왔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물론 비싸긴 하지만, 나름 이쁘고 못살정도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여전히 1달러는 1000원이라는 생각을 가진 나라서.... 언제쯤 1300원에 익숙해 질려나 모르겠다. 계산하기 너무 어려워 😂😂

고데기도 있고, 금액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1달러가 1000원이라는 가정하에.. ㅎㅎ

아, 하지만 팩은 살 수 없다. 팩 보는 순간 1달러는 1300원, 그러면 핵비싸다! 이렇게해서 팩 코너는 이제 보지도 않는다. 1일 1팩하던 나였는데, 그냥 보습을 많이 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샘플들 모아 놓은게 있는데, 선물용이라고 적혀있고, 나는 이런 거 너무 좋아해서 옴총옴총 사고싶었다!! 

5. RAEL!!!

한국에서 쓰던 생리대인데, 정말 편하다. 우리나라 브랜드로 알고있는데, 아마존 1위 중이기도 해서 많이 쓰는 구나 싶긴했는데, 타겟에도 라엘이 보여서 신기했다. 이거는 찜질팩인데 미국 여자들 배 드러내고 다니던데 이런게 필요한가 싶다.

나는 period 기간이 아니라도 크롭티는 못입는게, 배가 아프다... 

 

사진찍으랴, 사람들 눈치보랴 정신없이 우당탕탕 타겟 돌아다녔는데, 재밌었다!

집에서 또 걸어서 30분 거리에 세포라 있던데, 거기는 뭔가 포스가 있어서.. 언젠가 살 거 있을 때 한번쯤 또 포스팅해보고 싶다.

마스카라는 워터프루프로 샀는데도, 지속력이 똥망이었다. 나는 눈두덩이가 두꺼워서 항상 마스카라를 하면 번지긴했는데, 심지어 검정색에다가 뭉치는 제형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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