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고양이 부정맥 진단 1달 후 재검(미국)

sotalol이라는 약을 받고 한달 쯤 뒤에 다시 24시간 심전도기, holter를 해서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얘기를 듣고 다시 예약을 했다. 

2024.03.16 - [꼬미토미] - #7. 미국 동물병원, 24시간(48시간) 심전도기(holter) 결과 및 고양이 부정맥 약 sotalol

#7. 미국 동물병원, 24시간(48시간) 심전도기(holter) 결과 및 고양이 부정맥 약 sotalol

자동으로 예약을 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직접 예약을 해야한다고 해서, 전처럼 3개월이 넘게 걸리나..? 하고 연락을 했더니, 다행히 2주 뒤로 잡아줘서 다시 검사를 했다.

약 복용 이후로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고있다라고 했더니, 그럼 24시간만 holter해도 되겠다고 했다....

사실... 전화로 예약을 하면서, 혹시 할인은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48시간 holter 하는데, 24시간 holter와 같은 금액으로 해주겠다고.. 금액은 250달러 정도라고 해서, 오케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었는데... 24시간을 한다니... 결국 할인 없는 250달러 고대로 냈다. 

+ 미국에서 사람 응급실 같은 곳은 할인을 해달라고 잘 얘기하면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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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이후로 정말로 너무 멀쩡한 고양이가 되기도 했고, 발작약까지 끊어서 그런지 더 활기가 넘치게 되어버려서, holter를 그냥 하지말까 싶기도 했는데, 혹시 몰라서 한 검사라, 요번에는 관찰 기록지(?)도 대충 쓰고, 심지어 테니스까지 갔다왔었다.

그렇게 관찰 기록지를 쓰는데, 너무 내용이 없어서 250달러 날렸구나 생각을 하면서 holter와 함께 병원에 제출을 했다. (영어로 써야해서, 한글로 우선 기록지를 쓴 다음 다시 챗 지피티의 도움을 받아 번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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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5일쯤 후 금요일에 연락이 와서, 눈에 띄게 결과가 좋아졌다며, 글쎼...48시간 동안 82000번의 부정맥이 발견됐는데 이번에는 500번 밖에 발견이 안됐다고 한다. 그걸 듣고 김씨가 "와우, 예스..."라고 했는데, 옆에서 들을 때는 오오 좋아졌군 하는 정도의 반응이었는데, 나중에 녹음본을 들어보니, 수의사는 매우 신나게 얘기를 하는데, 김씨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의 와우 였어서, 그 수의사가 다시 대답한다. "fantastic!!" 여전히 김씨의 대답은 "oh,, yes,,," 

아무튼, 그렇게 82000번에 놀라며 계산을 해봤더니 1분에 30번정도가 발견되는건데.... 그러면 거의 심장이 한 번 뛸때 한번 부정맥이 있는 꼴이 아닌가 싶어서.. 이 글을 쓰며 찾아본 결과... 고양이들은 1분에 150번 이상 심장이 뛰는구나... 

아무튼 우리 꼬미가 너무 고생했구나, 확 와닿았다. 

건너서 건너서 듣는 부정맥은 그냥 숨이 차구나, 심장이 빨리 뛰는구나 글로 보았을 떄 보다, 좀 더 심한 느낌이었다. 숨이 차다 정도보다는 숨을 쉬기가 힘든 느낌이라고 한다. 

기절을 했을 정도이니, 정말 심했던 것이겠지만, 그때의 나는 회피본능같은건지, 그냥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어서 더 미리 병원을 데려가지 못했던 것이 미안해졌다. 

그래도 우리 꼬미 무사히 견뎌서 다행이고, 약 꾸준히 먹으면서 잘 관리하자! 이눔아! 

 

물 깨작깨작 묵지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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