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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사 아내 신약사의 약 공부💊/질병

통풍(gout)

by 김씨아내신씨 2024. 4. 20.

통풍이란,

아플 통, 바람 풍자를 써서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질병이다.

통풍은 요산이 축적되어서 생기는 질병으로, 통풍 발작(gout attack, gout flare)이 발생하면, 이름처럼 매우 아프다고 한다. 

요산이 더 많이 생성되어서 생기기도 하고, 요산의 배출이 잘 안되서 발생하기도 한다.

결석이 쌓이는 곳은 혈류의 속도가 낮아지는 관절부분, 특히 엄지발가락에 가장 먼저 발생한다. 그 외에도 무릎, 팔꿈치 등등 생길 수는 있으나,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느껴진다 하면 거의 통풍이다. 

그리고 주로 밤에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끔 보면 젊은 남자인데도 결국 응급실을 갔다오거나 하기도 할 정도로 매우 아프니, 집에 소염진통제를 꼭 구비해두는게 좋다. 

고요산혈증

요산이 많이 생겨서 결석(monosodium urate crystal)을 만들면 통풍이고, 혈액중에 요산이 많으면 고요산혈증이다. 

남자와 여자의 진단기준이 조금 다른데, 남자들에게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남자들의 기준이 좀 더 낮다. (남자는 대략 6, 여자는 7) 

남자들은 40대 이상 부터는 꽤나 생기는 편이고, 여자들의 경우 폐경기가 지나면 발생하는 비율이 증가한다. 요즘에는 식습관 때문인지 20대 30대 남자들도 꽤나 많다. 아무래도 젊을 떄 생기는 경우에는 좀 더 관리를 해야 나중에 관절의 변형이나 관련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고요산혈증이 있다고 무조건 통풍이 생기거나, 통풍발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일단 고요산혈증이 있으면 혈액 내의 요산을 줄이는 약을 복용하게 된다.

원인

음식이나 음료 때문인 경우가 많아서, 병원이나 약국에서 매우 잔소리를 많이 듣게 되는 질병 중 하나이다.

"퓨린"이라고 하는 물질의 대사과정의 마지막에 요산(uric acid)이 생성되는데, 이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연히 요산이 많이 생성되고, 결국에는 자기들끼리 뭉쳐서 날카로운 바늘모양의 결석을 생성하게 된다. 

우선 술, 특히 맥주가 가장 안좋고, 알콜이 없는 맥주도 똑같이 안좋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고기 중에서도 빨간색 육류들이 안좋고, 따라서 그나마 조류는 좀 낫다고 한다. 하지만, 치킨의 경우에는 일단 통풍의 원인 중 하나인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맥주가 땡기기때문에 치킨은 마찬가지로 안먹는게 좋다.

그리고, 특히 내장에 퓨린이 많이 들어있어, 간이나, 허파, 혀, 등등 이런 살 외의 부위는 특히 안 좋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소를 veal이라고 부르던데, 이 veal 또한 피하라고 한다.

세 번째는 해산물인데, 갑각류(새우나 조개) 또는 정어리, 멸치들도 안좋다. 정어리는 정말 많은 빠지지 않고 나오던데, 외국에서는 많이 먹어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는 fructose,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가 안좋다. 과당 자체도 이 퓨린의 대사과정에 영향을 줘서 그러는 듯한데, 과일까지 막는 것 같지는 않고, 음료를 주의하라고 한다.

그리고 요산의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뒷바침하는 연구는 부족한 것 같다. 

다음으로는 먹는 것 외의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는 

만성 신부전과 같은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요산의 배출이 줄어들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고혈압도 혈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자체가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이뇨제가 통풍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외에 대사성 질환이라고 해서 비만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당뇨 등을 포괄적으로 이루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도 통풍에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위의 대사성질환이 있거나 심장마비를 경험했거나 혈전 관련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보통 복용하는 저용량의 아스피린 또한 하나의 원인이다. 

그 외에도 유전성 질병으로 Lesch-Nyhan syndrome 등도 원인이다.

단계

통풍에도 단계가 있는데, 처음에는 1. 고요산혈증이었다가 그 이후로는 2. 통풍이 오는데, 통풍 발작의 경우에는 보통 일주일정도 전후로 해서 끝이 나는 편이고,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동안 다시 통풍 발작이 안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통풍을 관리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나중에는 3. 통풍 결절(tophi)이라고 해서 관절들에 결석들이 쌓여서 관절에 변형이 일어난다. 결절이 생기는 것 자체는 통증이 없을 수 있으나, 결국 심해져서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면 움직이기 불편해진다. 

심해지면 관절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이런 결석이 쌓일 수 있는데, 주로 신장쪽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통풍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한번 고요산혈증이나 통풍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purine 대사에 대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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