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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사 아내 신약사의 약 공부💊/질병

chest pain

by 김씨아내신씨 2024. 3. 23.

chest pain이 있으면 .. 가장 먼저 심장을 걱정을 하는데, 어떤 경우에 chest pain이 있을 수 있는지, 어떤 경우에 어떤 병원을 가야할 지 알아보자.

사실은 가슴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빨리가는게 정말 중요하다. 심장의 문제인 경우 심할경우는 이 가슴 통증이 심장마비의 증상일 수 있고, 이런 경우는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 그리고 폐에 염증이 있거나, 감염이 있는 경우도 위험하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꼭 병원을 가야한다.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다보면, 병원 빨리 라는게 쉽지가 않은 듯 하다. 미국이 아니더라도 증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세세하게 알아보려고 한다.


원인으로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심장문제

2. 폐 문제

3. 소화기 문제

4. 근육이나 뼈 문제

5. 그 외에 panic attack 이나 shingles(대상포진)

 

1. 증상

1. 심장마비

가장 위험한 경우인데, 생각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더라도 심장 마비일 수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1) 심장에 압박감, 조이는 느낌, 쥐어짜는 느낌, 타는 듯한 느낌 또는 통증보다는 심장쪽의 불편한 느낌일 수 있다. 
2) 왼쪽 팔(혹은 양쪽)이나 목, 턱, 심지어 등이나 배쪽으로의 퍼지는 듯한 통증
3) 통증이 몇 분 이상 지속되고(대략 15~20분 이상) 움직이면 더 심각해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생격다가를 반복한다.
4) 숨을 쉬기 힘들다
5) 이유 없이 식은땀이 줄줄 난다
6)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를 한다.
7)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 거리는 느낌

* 여성의 경우 전형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날 수도 있고 좀 더 울렁거리는 느낌 또는 팔이나 등 쪽의 날카로운 통증일 수 있다. 

증상이 수일에서 수주 전부터 발생했을 수 있고, 처음 증상이 심장이 멈추는 것일 수도 있다. 

가장 우선으로 병원에 전화를 하고,  평소에 처방받은 nitroglycerin이 있다면 용법대로 복용하거나 따로 처방받은 약이 없다면 병원의 지시가 있다면 119를 기다리는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을 할 수 있다.(따로 지시가 없거나 다른 약을 복용중이라면 전화할 당시 꼭 물어봐야한다.)

위의 증상이 있지만 아래의 증상이 있다면 심장마비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심장마비일 경우의 위험이 있으니, 위의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전화를 우선 해보는게 좋다. 

1) 쓴맛이 나거나 뭔가 음식물이 역류하는 느낌
2) 삼키기 힘든 증상
3) 자세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약해지는 경우
4) 숨을 깊게 쉬거나 기침을 할 때 심해지는 통증
5) 몇 시간동안 지속되는 통증

1, 2 번은 위식도 역류와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물을 마셨을 때나 음식물을 먹었을 때 어떤한 통증에 변화가 있다. 

3, 5 번은 근육이나 뼈와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4번 또한 근육일수도 있고, 폐와 관련된 증상일 수 있는데, 폐의 경우에도 또 위험할 수 있다.

심장 마비의 경우에는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긴 경우인데, 다시 혈관이 완전히 막힌 경우(STEMI)혈관이 약간 막힌 경우(NSTEMI), 그 외에 혈관이 두꺼워졌다거나(coronary artery spasm) 관상동맥 내부의 상처가 났다거나(spontaneous coronary artery dissection), COVID-19로 인한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혈관이 막혀있는 경우에는 골든타임이 있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ECG로 심전도를 확인한 후 STEMI등이 발견되면 빠르게 처치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된다. 

2. 협심증

협심증의 경우도 위의 심장마비와 비슷하다. 협심증 또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생기는 질병으로 통증의 지속시간은 5~10분 정도이다.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에는 쉬면 좀 괜찮아지는 느낌이 드는 반면, 불안정 협심증의 경우에는 쉴 때 더 통증이 나타난다. 이 불안정 협심증도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위의 심장마비와 마찬가지로 병원에 바로 전화를 하고 처방받은 nitroglycerin이 있다면 용법에 맞게 5분마다 복용하며, 119를 기다린다 

nitroglycerin은 혈관을 넓혀주는 약으로 스프레이형태나 설하정 형태로 처방이 나오고, 빛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광 용기에 들어있고, 처음 약을 받을 때 냉장보관을 하라고 알려주는 약이다.
혀 밑에다가 약을 복용하고, 설하정의 경우 씹지 않고 혀 밑에서 녹이고, 
5분 뒤에도 통증이 느껴지면 한번 더 복용한다. 3번까지 복용이 가능하고, 처음 복용 후 3분이 지나도 여전히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에 전화 후 2번째 약을 복용한다.

 3. 폐색전증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폐로가는 폐동맥이 막힌 경우로,  조금 더 갑작스럽고 컥하는 느낌의 가슴통증을 일으키는데, 통증으로 인해 깊은 숨을 쉬기 힘들 수 있다. 

1)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가슴 통증
2) 갑자기 숨쉬기 힘든 느낌
3) 기침(피가 함께 섞여나오기도 하는)
4) 심장이 빨리뛰고, 매우 걱정스러운 느낌을 일으기거나 식은땀을 흘린다
5) 기절
6) 피부가 창백하게 변하거나 한쪽 다리만 붓는 경우

평소에도 한쪽 다리만 이상하게 부엇거나 전체적으로 붉으스름하거나 한쪽 다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거나 하면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일 수 있고, 이 DVT에서 혈전이 떨어져나가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의 세가지 모두 심각한 질병인데, Risk Factor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대사성 질환(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 비만, 고중성지방혈증)이 있거나 남성 45세, 여성 55세 이상이거나 담배를 피운다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이고, (그 전의 심장마비, 뇌졸중 병력 또한 )
폐색전증의 경우에는 비행기를 오래 탔거나,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 앉아있었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내용이 COVID-19으로 인해 심장, 폐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 폐렴

숨을 쉴 때 통증이 느껴지고 기침과 열을 동반하며,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이상한 냄새(세균감염으로 인한)가 난다면 폐렴일 수 있고, 어린 아이나 65세 이상의 경우 위험할 수 있다.

5) 위장관 질환

심장 질환을 의심했다가 위식도역류 또는 십이지장 궤양, 위궤양 이라고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심장이 타는듯한 느낌이 들고, 가슴쪽으로 통증이 온다. 식사의 여부와 관련이 있는 통증이라면 위장관 질환에 좀 더 가깝다. 

6) 근육 또는 뼈의 문제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이 느껴지고,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경감되거나 심해지고, 몇일 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면 근육쪽 경련 또는 염증이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물론 Acetaminophen보다는 소염 기능이 있는 Ibuprefen 계열이 좋다.  

7) panic attack

이라고, 그 전의 심장마비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똑같은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심장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찌됐든 심장마비가 있었던 분이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한다.

8) 대상포진 (Shingles)

가슴부근으로 대상포진이 오는 경우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이 오는데, 띠모양의 발진을 포함하는데, 초기에는 발진이 안보일 수도 있다. 

 

정리를 해보면, 심장이나 왼쪽 부근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식은땀과 숨을 쉬기 힘든 느낌, 숨이 짧은 느낌, 빠른 심장 박동이 동반되며, 자세의 변동이나 음식물의 유무와 상관이 없이, 통증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면 병원에 꼭 전화를 해야한다. 혈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대사성 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사진은 보험이 없는 경우에 심장 마비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검색했더니 나온 사이트인데, 보험이 없더라도 보호를 받아야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했으나, 그럼에도 보험이 없다는 것이 emergency 비용을 안내도 되는 뜻은 아니다로 끝이나고(당연하지만), 자선단체에 연락을 해보거나, 할인을 받도록 해보라는 글이다.

보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좀 더 병원에서 이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도 있었다.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시스템에 감사하게 되었다. 


간단 소감 :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가는 나같은 스타일은 양치기 소년처럼 정말 위급한 경우 참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전화라도 해보자! 또는 주변사람이나 가족에게 미리 증상들을 말해 연락이 안되는 경우에는 바로 체크할 수 있도록 공유를 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미국 응급실은 잘 얘기를 하면 할인도 해준다고 한다. 위의 글에 있는 것처럼 할인을 받으면 또 금액이 줄어들고, 미국에서 무료 번역해주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니 그런 것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치료를 받고 검사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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