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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LIFE

#25. 소포장 코스트코, ALDI를 가자!

by 김씨아내신씨 2023. 11. 26.

나는 코스트코를 정말 좋아한다. 원래 불안증이 있어서 뭔가 부족한게 있으면 참지를 못하는데, 그런 나에게 코스트코는 정말 신세계였다. 싸기도 하고 왕창 파니까 뭔가 내가 엄청 이득을 보는 느낌?! 사실 요리는 별로 안해서 그렇게 사두면 몇개씩은 꼭 버리게 되어있다.😅 거기다가 김씨는 그런 나와는 정반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지만, 뭔가 남아서 버리는 것은 못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김씨가 차가 있어도 코스트코를 거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코스트코의 본고장 미국을 왔으니 종종 코스트코를 갔는데, 자주 요리를 해먹어도 2인 가정에 코스트코의 양은 어마어마했다. 무조건 소분해서 얼리다보니 항상 냉동실이 꽉꽉 차있었다. 


그러던 차에 ALDI라는 마트를 알게되었다. 독일의 마트인데, 요즘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보았다.

오늘도 초보 블로거는 가장 중요한 간판 사진을 안찍어서 인터넷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25센트 동전이다.

카트를 쓰려면 25센트를 넣어야하고, 우리는 동전을 안챙겨가서 알디 안에 있는 빈 상자에 이것저것 담아서 쇼핑했다.

딸기 가격이 미쳤는데, 이래도 맛있다. 본즈보다 맛있다. 그리고 귤도 짱맛이라서 갈때마다 사오는 템이다.

채소의 신선도도 나름 괜찮고, 양송이 가격이나 다른 채소들 가격도 다 싸다. 코스트코의 가격에서 소분만 해서 파는 느낌??! 그리고 오른쪽 사진의 위에 두부도 유명한 물건이라 사봤는데,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다. 

벗뜨.. 양파는 2번 샀던게 다 별로였다. 

다음은 과자 코너고, 사진은 없지만, 견과류, 시리얼도 다 왠만한 미국마트보다 쌌던것같다. 견과류 시리얼 다 성공적이었고, 저 Kettle이라는 감자칩도 양도 많고 맛있었다. 짜지 않고, 삼삼한 맛!! 강한 맛 싫어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맛이다. lay는 한개에 3달러가 육박하는 금액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도 마음에 든다. 물론 4개를 사면 5달러에 파는 행사를 할때도 있지만 ㅎㅎ.. 

 알디도 트레이더조처럼 PB(Private Label) 상품들이라서 하나하나 먹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품목 중 하나인 치즈! 생각보다 미국에 치즈가 싸지 않아서 치즈를 매우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 안타까웠는데, 여기 치즈도 싸고, 무엇보다 맛있다! 체다 치즈가 11장에 1.99인데, 매우 맛있다!

고기도 싸다. 싼데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딱 좋다! 냉장고에 놔뒀다가 2끼정도에 소진할 수 있는 양이다.

다진 소고기도 싼데 양이 적당해서 매우 마음에 든다. 그리고 돼지고기가 코스트코보다는 기름이 적어서 우리기준으로는 알디 WIN이었다.

향신료도 팔고, 식초 등등 많이 팔고있다.

우유랑 계란도 팔고있는데, 계란은 12dose인데도 저렴하게 팔고있었다.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우리는 계란을 정말 많이 소비하는 집이라서 계란은 코스트코에서 60 dose짜리로 사기로 결정했다!

그 외에도 소소한 생활용품, 잡화용품들을 파는 코너가 있고, 냉동음식, 냉동 피자 파는 코너가 계산대 앞에 있다.

계산은 다른 곳 처럼 셀프 계산대도 있고, 사람이 있는 계산대도 있다. 계산을 다 하면 긴 복도를 따라서 나갈 수 있고, 짐 정리하는 공간이 매우 넓다. 비닐이랑 종이 가방이 없다는 소문이 있는데, 종이가방을 살 수 있고, 야채 비닐도 준비되어있다. 참고로 너무 늦게가면 없을 수 있다. 

알디는 코스트코처럼 연회비도 없어서 아마 여기서 사는게 여러모로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어차피 부모님이 코스트코를 쓰셔서 기생하는 중이라 카드비가 안나가지만, 혹시 고민하고있는 미국 살이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알디를 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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