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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나모뉴 관찰일지

by 김씨아내신씨 2024. 3. 29.

한국에는... 두고 온 소중한 반려 모뉴가 있다. 

반려 모뉴가 된 이유에는.. 우선 대학생 시절 종종 나의 자취방에서 머물렀어서 너 나의 반려 모뉴가 되라! 에서 시작됐는데..

사실 시나모뉴는 우리집 아니라도 어디서나 잘 자고, 잘 씻는(?) 친구이다.


키가 매우 크지만, 바닥에 붙어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나 누워있는 걸 좋아하는데도, 우리 친구들 중 아마 제일 활발한 학교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은근히(?) 체력왕이다.

그리고 처음보면 낯을 가리는 것 같지만, 전혀 낯을 가리지 않는.. 낯을 가리는 가 했는데.. 그냥 민낯이었던 소중한 반려인간이었는데, 미국을 오면서 생이별했다.

그럼에도 요즘에도 카톡이 끊기지 않는 거의 유일한 친구인데, 일단 카톡을 정말 물흐르듯이.. 의식의 흐름으로 진행해서 끊겼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가는 신기한 힘이 있는 모뉴몬. 거기다가 왜인지 모르겠지만 수원에서 무려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어마어마한 친구인데, 얘가 잠을 안잔다. 그래서 거의 카톡이 끊기지 않을 수 있다는..!! 

모뉴 최애 이모티콘

진짜 적절한게, 새벽에 굿나잇을 외친다.

결국 안타깝게도 곰팡이와 바이러스에게 정복당하고 말았는데... 개인 프라이버시니 질병명은 말하지 않겠으나 아무튼 곰팡이러스라는 별명이 또 생겼다.

시나모뉴의 별명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묘하게 공부할때 암기과목에 이름을 넣으면 착붙인 경우가 많았는데.. 공부랑 관련된 내용이었어서 그런지 금새 까먹었다..! 


요즘 관찰한 결과, 딱 MZ 그 자체인데! 매우 닮고싶다! (나쁜 MZ 아님!!)

시노모뉴 관찰일지

1. 언니 오빠들한테 말을 잘 걸고, 전혀 위화감이 없다. 존댓말인듯 반말인듯 반존대인데, 

이런 느낌으로 반존대 시전하는 친구 ㅋㅋㅋ

(사실 어른들한테도 말도 잘 걸고, 처음 보는 사람이랑도 말 잘해서 너무 부럽다.)

2. 정말 관심사가 금방 바뀐다.

친해지려고 같은 관심사 가지면 바로 관심사 바뀜. (나랑 관심사 같기 싫은거 아니지...? )

나도 한 변덕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관심사는 아이돌이었는데, 한 3일 됐나? 앨범을 사고, 티켓팅을 노리더니... 

실패 이후 금새 탈덕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옆에서 이것저것 더 사라고 조금 부추겨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눈치가 엄청 빨라서 부추김 실패,,, 

카카오 이미지는 예의바르네 ^^

3. 곰팡이를 잘 키워서 그런가 르방에도 곰팡이가 폈다!

얼마전에 르방에도 관심을 가졌길래 나도 관심이 있어서 몇일 뒤에 물어봤더니...

너 몸에 있던 거 옮은거 아니냐며... 

4. 일기도 귀엽게 쓴다

이렇게 나의 블로그를 위해 일기도 써줬다!

5. 구황작물 좋아함

고구마맨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항상 그리고 다녔는데, 이모티콘도 내고 싶어했으나... 감자맨에게 굴복해서 요즘에는 감자맨 이모티콘만 쓴다

출처 : 카카오톡 이모티콘

근데 진짜 모뉴모뉴랑 똑같아서.... 뭐랄까 카톡으로 대화를 해도 이 이모티콘만 쓰면 바로 옆에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뉴만의 감성이 있다. 그게 엄청난 매력인데, 취향도 확고한 것 같고, 어떤 가치관이 딱 정해져있는 느낌이라서, 그렇지만 무례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 가치관, 취향이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모뉴다.

 

반려 시나모뉴 일지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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